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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통항량 일일 15척으로 회복, 완전 봉쇄는 아닌 상태

시장분석업체 시트리니 리서치는 호르무즈 해협의 일일 통항량이 약 15척 수준으로 운항 중이며, AIS를 끈 선박까지 포함하면 실제 운항량은 더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상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해협이 완전히 봉쇄되지는 않은 상태며, 4~6주 내 전쟁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 일일 15척으로 회복, 완전 봉쇄는 아닌 상태
AI를 활용해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량이 극도로 제한되고 있지만, 완전히 봉쇄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CNBC 방송은 시장분석업체 시트리니 리서치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며칠 사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이 하루 약 15척 수준으로 운항 중이라고 6일 보도했다. 이는 정상 시기의 통항량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지만, 해협이 완전히 폐쇄되지 않은 채 제한적인 운항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시트리니 리서치는 현장 조사를 통해 더욱 상세한 분석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4~5척의 유조선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완전히 끈 상태로 해협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S는 선박의 위치와 항로를 추적하는 기술로, 이를 비활성화한 채 항행하는 선박들은 공식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는 실제 선박 운항량이 공개된 데이터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트리니는 "실제 선박 이동량은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보다 많고, 최근 며칠 새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해상 석유 운송량의 약 3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 지역의 운항 차질은 유가 상승과 에너지 공급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트리니는 석유와 가스 공급 차질이 더 오래 지속될 경우 에너지 시장에 영구적인 위험 프리미엄이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업체는 4~6주 안에 전쟁 이전 수준의 약 50% 정도까지 운항량이 회복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시트리니 리서치의 분석은 현장 조사에 기반한 것으로, 오만에 파견된 애널리스트가 어부와 밀수업자, 지역 관리들을 직접 인터뷰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는 위성 데이터나 공식 통계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현지의 실제 상황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CNBC는 이러한 분석이 애널리스트 1명의 한 차례 현장 방문과 교차검증이 제한적인 인터뷰 증언에 기반한 것임을 지적하며 신뢰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트리니 리서치는 최근 인공지능 관련 시나리오 보고서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소형 분석업체다. 지난 2월 발표한 '2028년 글로벌 지능 위기'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인공지능 혁신이 대량 실업과 초유의 경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비관적 시나리오를 제시해 금융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호르무즈 해협 관련 분석도 현장 기반의 독자적인 관점을 제공하는 업체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