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확산으로 1인 전자상거래 창업 급증
2022년 말 생성형 AI 상용화 이후 1인 창조기업이 급증했으며, 특히 전자상거래 업종의 비중이 2년간 3.7%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 기준 1인 창조기업 수는 116만3000개로 전년도 대비 15.4% 증가했고, 평균 매출도 12.9% 늘었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상용화가 소규모 창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인 창조기업 수는 116만3000개로 전년도 100만8000개 대비 15.4% 증가했다. 이는 2022년 말부터 챗GPT와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가 상용화되면서 창업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전자상거래 업종이 이러한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AI 기술이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을 얼마나 크게 변화시켰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다.
1인 창조기업의 수익성도 함께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2023년 평균 매출은 2억6640만원으로 전년도 2억3600만원 대비 12.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620만원으로 1년 전 3480만원보다 4.0% 늘었다. 이는 단순히 창업 수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각 창업체의 실질적인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매출 증가율이 순이익 증가율보다 높다는 점은 사업 규모 확대와 함께 경영 효율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러한 수치는 1인 창조기업이 단순한 부업이나 임시 일자리가 아니라 실질적인 수익 창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업종별 구성의 급격한 재편이다. 전자상거래 업종이 전체 1인 창조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24.2%에서 2023년 27.9%로 3.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 비중은 24.2%에서 21.2%로 3.1%포인트 감소했으며, 이는 산업 구조의 디지털화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자상거래가 제조업을 제치고 1인 창조기업의 주요 업종으로 부상한 것은 AI 기술의 보급이 특정 산업에 집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경제 구조와 고용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생성형 AI가 전자상거래 창업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은 매우 다양하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2022년 말부터 AI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전자상거래 창업의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는 상품 기획과 재고 관리, 상세페이지 제작, 마케팅 문구 작성 등 전자상거래 창업에 필수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지원할 수 있다. 이전에는 전문 인력을 고용하거나 높은 학습곡선을 감수해야 했던 작업들을 이제는 AI를 통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상품 설명 작성이나 마케팅 카피 생성 같은 창의적 업무에서 AI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개인 창업자도 대기업 수준의 콘텐츠 품질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전자상거래 업종이 다른 산업에 비해 창업에 유리한 특성도 AI 확산과 함께 작용했다. 전자상거래는 다른 업종에 비해 초기 자본금이나 창업 경험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 오프라인 매장이나 제조 시설이 필요 없으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즉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AI 기술이 더해지면서 전자상거래 창업의 진입장벽은 더욱 낮아졌다. 재고 관리 알고리즘, 수요 예측 AI, 자동화된 고객 서비스 등 과거에는 대기업만 구축할 수 있던 시스템을 개인 창업자도 저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기술 민주화의 긍정적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지만, 동시에 시장 포화와 경쟁 심화라는 새로운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전자상거래 창업의 급증은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 긍정적으로는 개인의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었으며, 고용 기회 창출과 경제의 활력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AI 기술의 민주화로 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개인 창업자 간의 경쟁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반면 시장 진입이 쉬워진 만큼 과도한 경쟁과 시장 포화 우려, 그리고 기술 격차에 따른 양극화 심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향후 1인 창조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경영 교육, 기술 습득 지원, 그리고 시장 진입 후 생존 전략까지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