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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영업익 302조원 전망…목표가 33만원으로 상향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302조원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장기공급계약 체결, HBM 기술 리더십 회복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올해 영업익 302조원 전망…목표가 33만원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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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6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보다 50% 높은 302조원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3만원으로 인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러한 상향 조정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급격한 회복과 주요 고객사와의 장기공급계약 체결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채민숙 연구원은 상향 조정의 배경을 자세히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와의 장기공급계약을 앞두고 있어 강력한 실적이 중장기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D램과 낸드 모두 응용복합 제품으로 변모함에 따라 파운드리와의 시너지가 실적과 멀티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단순한 메모리 반도체 사업 호황을 넘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가 고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올해 상반기 가격 상승 전망도 대폭 상향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컨벤셔널 D램의 평균판매단가 상승률을 기존 186%에서 221%로, 낸드플래시는 92%에서 248%로 수정했다. 이는 올 1분기와 2분기의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예상보다 가파를 것으로 예측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수요 확대로 인한 고대역폭메모리 부족 현상과 낸드플래시의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분기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127조원, 영업이익을 648% 급증한 50조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37조원을 35%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이 48조3000억원으로 전체 이익의 9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회복이 얼마나 가파른지를 보여준다. 2023년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극심한 침체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이익을 기록하는 것이다.

향후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요소들도 여러 개 있다. 채민숙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 기술 리더십 회복 및 파운드리 업황 개선으로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주주환원 강화로 멀티플 재평가가 동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BM은 인공지능 칩 제조에 필수적인 고성능 메모리로, 삼성전자가 이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면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 또한 파운드리 사업의 개선은 메모리 반도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추가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상향 조정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다.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로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공급 부족 현상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러한 시장 변화에서 기술적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수년간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요소다. 다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고객사의 수요 변동성 등의 리스크 요소도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향후 실적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