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 속속 확정, 여야 대진표 4곳 완성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7곳, 국민의힘 8곳의 광역단체장 후보가 확정됐으며, 인천·강원·울산·경남 등 4곳에서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경험자와 통합형 후보를, 국민의힘은 현직 단체장 연임을 중심으로 공천을 진행하고 있다.
6월 3일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두고 광역시도 단체장 후보 공천 작업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5일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16개 광역시도 중 7곳, 국민의힘은 8곳의 후보를 확정했으며, 인천·강원·울산·경남 등 4곳에서는 이미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양당의 공천 일정이 4월 하순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후 지역별 선거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공천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수 진영이 강한 지역에는 국민의힘 출신 인사까지 포함한 통합형 후보군을 구성했다. 강원지사에는 이재명 정부의 첫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우상호 전 의원이, 경남지사에는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이 단수공천으로 확정됐다. 인천시장에는 친이재명계 핵심인 박찬대 의원이 후보로 지명됐으며, 울산시장에는 국민의힘 출신의 김상욱 의원이 경선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대구시장에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경북지사에는 오중기 포항북지역위원장이 단수공천됐다.
현재 경선 진행 중인 지역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장은 박주민·정원오·전현희 후보가 9일 본경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경기지사는 한준호·추미애·김동연 후보가 7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충북지사에서는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의 결선 끝에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신용한 후보는 2022년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했으나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024년 총선에서 민주당 영입인재로 합류한 인물로,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통합형 후보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대전시장 경선에서는 장철민 의원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결선에 올라 최종 승자를 가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직 단체장들의 연임 도전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인다. 인천의 유정복 시장, 울산의 김두겸 시장, 경남의 박완수 지사, 충남의 김태흠 지사, 대전의 이장우 시장이 모두 단수공천으로 현 지위 유지를 추진 중이다. 경선 진행 중인 지역에서도 현역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오세훈 시장, 부산의 박형준 시장, 경북의 이철우 지사 등이 각각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26일 대구시장 공천을 마지막으로 광역단체장 공천을 완료할 계획이나, 당 내홍으로 일정 변동 가능성이 남아 있다.
양당의 공천 전략은 정부의 정치적 위치와 맞닿아 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초기의 높은 국정 지지율을 활용하되, 이재명 경기도 정부의 성과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대비하고 있다. 특히 보수 지역에 국민의힘 경력 인사들을 배치하는 것은 정치적 중도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 정부와의 정책 연속성을 강조하기 위해 현직 단체장들의 재선을 적극 지원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19일까지 16개 광역시도 공천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며, 양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는 4월 하순부터는 지역별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