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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vs 김영록 결선 대결…탈락 후보 지지가 승패 좌우

더불어민주당 6월 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에서 민형배 의원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신정훈 의원이 탈락하면서 탈락 후보들의 지지 결정이 최종 당선자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의 6월 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과정이 최종 국면에 진입했다. 5일 민주당 중앙당이 본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민형배 의원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최종 결선 투표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초대 통합특별시장이라는 상징성 높은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이번 경선은 호남 지역 정치의 판도를 재편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예비경선과 단일화 과정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지지 결정이 최종 당선자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경선 투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되었으며, 권리당원 투표가 50%, 일반시민 여론조사가 50%의 비중으로 반영되는 방식으로 실시되었다. 민주당은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이번 경선에 안심번호 선거인단을 통한 여론조사를 도입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방식으로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추진했다. 홍기원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최다 득표자인 민형배 의원과 김영록 지사가 12~14일 결선 투표로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민주당은 후보자별 구체적인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탈락 후보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려는 배려로 해석된다.

이번 경선 과정은 당초 예상과 달리 매우 역동적으로 전개되었다. 초기에는 8명의 다자 구도로 출발했던 경선이 예비경선을 거치면서 5명으로 압축되었고, 그 이후 후보 간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최종적으로 3자 구도로 재편된 것이다. 전남 중부권을 기반으로 하는 신정훈 의원과 광주를 기반으로 하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단일화하면서 한 진영이 형성되었고, 광주 기반의 민형배 후보와 전남 동부권을 기반으로 하는 주철현 후보가 단일화하면서 또 다른 진영이 구성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호남 지역의 지역주의와 세력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판세가 여러 차례 요동쳤다.

현재 호남 정치권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탈락한 신정훈 의원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최종 결선에서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호남 지역의 한 의원은 "신정훈과 강기정 후보가 최종적으로 누구를 지지하느냐가 제일 큰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들이 보유한 지지층의 규모와 결집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이들의 지지 결정이 결선 투표의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특히 신정훈 의원은 전남 중부권에서 상당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으며,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 지역에서의 영향력이 상당해 이들의 지지 선언이 미칠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보수진영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국민의힘의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 전 위원장은 "호남에서 보수가 아직 완전히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출마 의지를 드러내며, 보수진영의 도전 의욕을 표현했다. 초대 통합특별시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경선 결과에 따라 본선 경쟁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형배 의원과 김영록 지사의 결선 투표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호남 정치의 새로운 지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