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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격추된 미군 조종사 구조 작전, 이란의 역격추 주장으로 긴장 고조

이란이 미국 F-15 전투기 조종사 구조 작전에 투입된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종사 구조 성공을 발표한 직후 나온 이 주장으로 중동 지역 미-이란 대립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란이 미국 F-15 전투기 조종사를 추적하던 미국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5일(현지시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공보실을 인용해 '격추된 전투기 조종사를 추적하던 미국 항공기가 이스파한 남부에서 이슬람 전사들에 의해 격추됐다'고 전했다. 이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격추된 전투기 승무원 중 한 명이 구조됐다고 밝힌 직후 나왔으며, 양국 간의 대립 구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자신의 지시로 미군이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로 무장한 수십 대의 항공기'를 투입해 격추된 전투기 조종사를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해당 장교가 부상을 입었지만 '곧 회복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이는 미국이 조종사 구조 작전에 막대한 군사력을 동원했음을 보여준다. 현재로서는 이란이 격추했다고 주장하는 항공기가 조종사 구조를 위해 투입된 수십 대 항공기 중 하나인지, 아니면 구조 작전은 성공했으나 미국이 추가 손실을 입었는지 정확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지난 3일 이란이 자국 방공망으로 격추했다고 주장한 F-15 전투기가 있다. 미군은 즉각 C-130 허큘리스 수송기와 HH-60 헬리콥터 등을 투입해 수색 및 구조 작전에 나섰고, 결과적으로 승무원 2명 중 1명인 조종사를 먼저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신속한 대응은 전투기 조종사의 안전이 양국 모두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안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조종사 구조는 미국과 이란 양측에 모두 전략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만약 조종사가 포로로 잡혔다면 상대방에게 정보 수집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선전 활용의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란 입장에서는 미국 조종사를 확보했을 경우 향후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카드가 되므로, 조종사 구조는 단순한 인도주의적 차원을 넘어 국제 협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사안이다.

현재 상황은 중동 지역의 미-이란 대립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양국이 상호 격추를 주장하며 맞대응하는 가운데, 실제 피해 규모와 정확한 상황 파악이 어려운 정보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종사의 생명 안전과 국제 외교의 향방이 얽혀 있어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으며, 양국 간 긴장 완화보다는 군사적 대응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