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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이란에 48시간 최후통첩…'지옥문' 표현으로 군사행동 위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48시간의 최후통첩을 제시하며 합의 압박을 강화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옥문이 열릴 때까지 48시간'이라는 극단적 표현으로 위협하며 최근 공습 영상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극도로 강경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미국의 합의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군사 행동이 뒤따를 것이라는 경고를 직접 전달했다. 그는 "지옥문이 열릴 때까지 48시간 남았다"는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이란에 대한 최후통첩 성격의 시한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48시간의 시한은 이달 6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트루스소셜 글에서 "내가 이란에 합의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때까지 열흘을 줬던 것을 기억하라"며 이전에 제시했던 시한을 상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지난달 27일을 최종 기한으로 설정하면서 이 기한을 넘기면 이란의 발전소를 폭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이달 6일까지 시한을 연장한 바 있다. 이번 발언은 그 연장된 기한이 임박했음을 강조하며 이란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의 실행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최근 공습 영상을 직접 공개했다. 트루스소셜에 게시된 1분 분량의 영상에는 야간의 도시 곳곳에서 굉음과 함께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장면들이 담겨 있다. 그는 이 영상과 함께 "이번 테헤란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 군, 즉 이슬람혁명수비대를 형편없고 현명치 못하게 이끌어온 군 지도부 다수가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의 군사력이 이란의 주요 시설과 인물을 타격할 수 있음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위협의 신뢰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을 겨냥한 강경 발언은 최근 며칠 사이 급속도로 강도를 높이고 있는 추세다. 그는 지난달 30일 이란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 유정, 하르그 섬 등을 폭파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는 더욱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연속적인 위협 발언들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강경 입장이 단순한 일시적 발언이 아니라 실행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극단적 표현과 반복적인 시한 제시가 이란에 대한 외교적 압박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구체적인 군사 행동을 예고하고 시간 제한을 두는 것은 협상 상대방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국내외 여론에 미국의 강경한 입장을 알리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러한 위협이 실제 군사 행동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협상을 위한 협상 전술인지는 향후 이란의 반응과 미국의 후속 조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은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매우 높은 수준에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48시간의 시한이 임박한 만큼, 이 기간 동안 이란이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지가 중동 정세의 향방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구체적인 군사 행동 위협과 이란의 대응 방식이 실제 군사 충돌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