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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첫 방한, 중동 위기 공동 대응 합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방한하여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중동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양자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합의했으며, 원자력·해상 풍력 등 11개 분야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17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하여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중동 지역의 전쟁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방문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양국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합의들이 도출되었다.

청와대에서 진행된 2시간 이상의 회담에서 두 정상은 중동 정세의 긴박함을 공유하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조속한 평화 회복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지혜를 모으고 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중동 사태를 안정시킬 수 있는 역할을 우리가 할 수 있겠고,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포함해 여러 가지 폭격이나 폭력이 진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응답하며 양국의 중동 문제 해결에 대한 공동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통행로 안정화는 세계 에너지 시장에 직결되는 만큼, 한국과 프랑스 모두 이 지역의 안정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은 양자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공식 선언했다. 이는 기존의 외교 관계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으로, 앞으로 경제, 안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질 것을 의미한다. 양국은 청년 교류 확대를 위해 워킹홀리데이 대상 연령을 상향하는 등 3건의 협정을 개정했으며, 원자력, 해상 풍력, 문화유산 분야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11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러한 합의들은 양국 관계의 실질적 내용을 채우고 미래 세대 간의 교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에 응하여 오는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에 참석하기로 약속했다. G7은 세계 경제와 안보 질서를 주도하는 선진국들의 정상회의로, 한국의 참석은 글로벌 이슈 해결에 있어 한국의 역할과 영향력이 인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를 통해 한국은 중동 위기, 에너지 안보, 기후 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선진국들의 논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한편, 이란이 주장하는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료 문제와 관련해 김민석 국무총리는 현재로선 한국 정부가 이를 논의하거나 고려한 바가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대한 이란의 새로운 통행료 부과 주장에 대해 한국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마크롱 대통령의 첫 방한이 중동 위기 관리와 에너지 안보 강화라는 실질적 성과를 도출했으며, 한불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