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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란, 미군 드론 3대 격추 주장…'첨단 방어시스템' 사용 공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미군의 MQ-9, MQ-1 드론 3대와 F-15E 전투기, A-10 공격기 등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라마단 전쟁'에서 드론 160대와 순항미사일 수십 발도 파괴했다고 밝혔으나, 공개한 사진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미군의 무인기와 전투기를 대량으로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자신들의 방공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란군은 최근 이스파한주와 부셰르주 상공에서 미군의 MQ-9, MQ-1 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란 측은 이번 교전을 '기억할 만한 전투'로 평가하며 새로운 첨단 방어시스템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이 공개한 격추 증거 사진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발표에 따르면 대공 방어부대가 이스파한주 상공에서 MQ-9 드론 2대를, 부셰르주 상공에서 헤르메스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 현지 언론들의 보도는 이와 다소 상이한 내용을 전하고 있다. 이스파한주에서 격추된 드론 중 1대는 MQ-1이며, 부셰르주에서 격추된 기체는 MQ-9이라는 보도다. 파르스통신은 부셰르주 상공에서 격추된 MQ-9 드론이 바다에 추락했으며, 현지 어부들이 드론의 파편을 수거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러한 영상 자료들은 이란의 방공 성과를 대내외에 홍보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란군의 주장은 드론 격추에만 그치지 않는다. 같은 날 이란군은 미군의 전투기까지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중남부 지역에서는 미군의 F-15E 전투기 1대가, 남동부 해안 부근에서는 A-10 공격기 1대가 각각 격추되었다는 것이 이란 측의 주장이다. 이에 따르면 탑승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되었으나 1명은 현재 실종된 상태라고 전해졌다. 이는 단순한 무인기 격추를 넘어 유인 전투기까지 격추했다는 주장으로, 이란의 방공 능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란군 통합지휘부인 하탐 알안비야 방공본부의 알리레자 엘하미 부사령관은 더욱 광범위한 전과를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자신들의 명칭으로 부르는 '라마단 전쟁'에서 적 전투기 여러 대와 MQ-9을 비롯한 드론 160대, 그리고 수십 발의 순항미사일을 첨단 방어 체계로 파괴했다고 밝혔다. 특히 드론 160대라는 수치는 이란이 주장하는 방공 능력의 규모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는 단기간에 대량의 항공기를 격추했다는 의미로, 이란의 군사력 강화를 국내외에 알리려는 전략적 메시지로 볼 수 있다.

현재 이란이 공개한 격추 증거들의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파르스통신이 공개한 드론 격추 사진의 경우 그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국제 사회에서는 이란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독립적인 확인 자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 측의 격추 주장들이 실제 사건인지, 아니면 군사적 우위를 과장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향후 추가 정보 공개와 제3자의 검증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