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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속도 내는 가운데 대구시장 4파전 우려

민주당은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확정 등으로 공천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인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공천 논란으로 내부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주호영, 이진숙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으로 대구에서 4파전까지 우려되고 있다.

지방선거 투표일까지 60일을 앞두고 여야 정당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충북지사 후보로 확정하며 공천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 양당의 공천 현황과 앞으로의 일정을 살펴보면, 이번 지방선거가 여러 지역에서 치열한 경쟁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민주당은 4일 충북지사 경선 결선투표에서 신용한 부위원장이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6곳 중 대구 김부겸, 인천 박찬대, 울산 김상욱, 강원 우상호, 충북 신용한, 경북 오중기, 경남 김경수 등 7곳의 후보를 이미 결정했다. 대전시장 경선에서는 장철민, 허태정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으며, 민주당은 다음 주에 광주, 충남, 세종, 경기, 서울, 부산, 전북, 제주 등 나머지 지역의 본경선 결과를 잇따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민주당이 계획한 일정대로 공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로, 당의 체계적인 공천 관리 체계가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국민의힘은 인천 유정복, 대전 이장우, 울산 김두겸, 세종 최민호, 강원 김진태, 충남 김태흠, 경남 박완수, 제주 문성유 등 8곳의 후보를 확정했지만,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내부 분열로 인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인천, 울산, 강원, 경남 4곳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모두 후보를 확정한 상태로, 이들 지역에서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천과 울산, 강원, 경남은 전국적으로 주목할 만한 경합지로 부상했으며, 이들 지역에서의 경선 과정과 결과가 6월 지방선거 판도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장 공천 논란이 심화되면서 4파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기존 6인 경선 체제로 26일 대구시장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했지만, 주호영 의원은 어제 법원에서 기각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모레 항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컷오프 재심 신청이 기각되자 시민 경선으로 대구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흰색 어깨띠를 두르고 대구 중심가에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만약 주호영과 이진숙이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보수 진영에서만 3파전이 벌어질 수 있으며, 여기에 민주당 단수공천 후보인 김부겸 전 총리까지 가세하면 4파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대구시장 공천 파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보수 진영 내에서 최대 3파전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당을 아끼는 분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내일 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 아직 후보 결정 방식을 정하지 못한 경기지사 공천 등에 대한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민의힘이 남은 지역의 공천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하면서도 대구시장 공천의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앞으로 남은 공천 일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대구시장 선거가 어떤 구도로 형성될지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의 전국적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