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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1500일째, 러시아 대규모 공습으로 최소 14명 사망

우크라이나 전쟁 1500일째인 4월 4일, 러시아가 미사일과 드론 542대를 발사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새로운 공격 전술을 시도하고 있으며, 야간과 주간 연속 공습으로 방공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대규모 공중 공격으로 최소 14명의 사망자를 낸 가운데, 전쟁이 시작된 지 1500일째를 맞이했다. 4월 4일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목요일 밤부터 금요일 오전까지 미사일과 제트 엔진이 장착된 드론을 이용한 연속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 공격을 "새로운 전술"이라고 평가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을 뚫기 위해 공격 방식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는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러시아 국경으로부터 약 40킬로미터 떨어진 북동부 지역의 하르키우에서는 목요일 밤과 금요일 아침 사이에 4차례의 로켓 공격과 최소 20대의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러시아군이 사용한 이란제 샤헤드 드론들은 제트 엔진이 장착되어 있어 러시아에서 하르키우까지의 짧은 거리를 빠르게 비행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으로 격추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하르키우에서만 최소 8명이 사망했으며, 도네츠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 전선 지역의 다른 도시들도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목요일 밤부터 금요일까지 총 542대의 드론과 37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의 중요 인프라 시설을 목표로 삼았다. 우크라이나 방공군은 이 중 515대의 드론과 26발의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발표했으나, 여전히 상당한 수의 공격이 목표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국영 텔레비전에서 "적군이 새로운 경로를 사용하고 있으며, 점점 더 현대화된 드론과 새로운 전술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주 두 번째로 러시아가 야간 드론 공격 이후 주간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사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뚫기 위한 새로운 전술을 시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도 키이우와 그 주변 지역에서도 금요일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최소 1명이 사망했다. 키이우 군사행정부장 미콜라 칼라슈니크는 이 공격이 "대규모"였다고 표현했다.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지역에서 3명, 중부의 지토미르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에서 각각 2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압박을 가하고 공공기관과 교육 기관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의도로 이러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공격의 규모가 커지자 폴란드도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폴란드 군부는 "러시아 연방의 장거리 항공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영공에서 군사 항공 작전을 개시했다"고 소셜 미디어에 밝혔으며, 대기 중인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지상 기반 방공 시스템과 레이더 정찰 체계를 최고 경계 태세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금요일 러시아를 "부활절 직전의 에스컬레이션"으로 비난했다. 젤렌스키는 최근 공습 중에 교황 레오 14세와 전화 통화를 나누었으며, "우리의 대화 순간에 러시아가 다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인들은 공격만 강화했고, 하늘의 침묵이어야 할 부활절을 에스컬레이션으로 변모시켰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는 이전에 키이우가 부활절 휴전에 대비했다고 언급했으나, 크렘린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전쟁이 시작된 지 1500일이 되는 시점에서 발생했으며, 러시아의 공격 강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