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테헤란 공포 확산, 민간인 피해 급증
미국-이스라엘 연합군의 공습으로 이란 테헤란이 극심한 공포에 휩싸여 있다. 4월 3~4일 대규모 폭격으로 최소 206건의 공격이 기록되었으며, 누적 민간인 사망자는 1천607명에 달한다. 주민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피난을 강요당하고 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합 공습으로 인한 공포와 불안에 휩싸여 있다. 4월 3일부터 4일 새벽까지 계속된 대규모 폭격으로 인해 테헤란의 1천만 주민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일반 시민들은 폭탄 피난처에 숨거나 계단으로 고층 아파트에서 탈출하는 등 극도의 공포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통신원들과의 인터뷰에 응한 테헤란 주민 15명은 모두 극심한 두려움을 표현했으며, 보복을 우려해 이름 공개를 거부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테헤란의 한 주민 골샨 파티는 숨어있던 욕실에서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집중력을 잃었고 우리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극심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번 공습은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이란 전쟁의 5주차를 마무리하면서 감행되었으며, 테헤란의 북쪽 주택가를 포함한 도심 전역이 집중적인 폭격 대상이 되었다. 특히 공습으로 인한 폭발의 강도가 매우 커서 일부 주민들은 자신의 집이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한 주민 사가르는 일련의 문자 메시지에서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다. 우리 모두 죽을 것 같았다"며 "매우 가까운 곳에 무언가 떨어졌고 정말 끔찍했다"고 증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 보내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공습은 철강 공장, 발전소, 공항, 과학 연구 센터, 주요 대학 등 국가 기반시설을 집중 타격하고 있다.
인권 활동가 뉴스 에이전시(미국 기반 인권 단체)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 13개 지역에서 206건의 공격이 기록되었으며, 최소 1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이 단체가 기록한 전쟁 시작 이후 누적 민간인 사망자는 최소 1천607명에 달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테헤란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자신의 생존과 가족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극도에 달해 있다. 58세 사업가 아프신은 "이란이 우리 눈앞에서 파괴되고 있다"며 "만약 이 정권의 손아귀에서 외부 세계와의 연결이 끊긴 채 남겨진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절망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이란의 군사적 대응도 상황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4월 3일 이란은 국가 남서부 지역에서 미국 전투기를 격추했으며, 조종사 2명 중 1명은 구조되었으나 다른 조종사는 산악 지형에서 실종되었다. 이란은 또한 거의 동시에 페르시아만에서 미국의 A-10 워싱톤 공격기가 추락했다고 주장했으며, 군사 헬리콥터에도 사격을 가해 국경 외부로의 긴급 착륙을 강요했다. 이란 정부 지지자들은 실종된 미국 조종사를 전쟁포로로 확보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테헤란의 여러 광장에서는 정부 지지자들이 국기를 흔들며 미군 항공기 격추를 축하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란 언론은 "하늘이 이란의 통제 아래 있다"와 "패배의 환상의 종말" 같은 헤드라인으로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보복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48세 회계사 레자는 "미국인들이 조종사를 찾기를 바란다. 만약 우리가 그를 체포한다면 트럼프가 우리에게 무엇을 할지 모른다"며 고층 건물의 지하실로 피신했다. 이는 일반 시민들이 정부의 군사적 대응으로 인한 추가 보복을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쟁이 5주차에 접어들면서 테헤란 주민들은 폭격의 직접적인 위협뿐만 아니라 국제 분쟁의 격화로 인한 장기적 피해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기반시설 파괴로 인한 단수, 정전, 통신 두절 등 생활 인프라의 붕괴 가능성도 주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현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는 절망감을 표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