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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마크 탈퇴에 멤버들 장문 추도…"처음엔 미웠지만 정말 좋아해"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밴드 NCT의 핵심 멤버 마크가 전속계약 만료로 그룹 활동을 종료하자, 도영, 제노, 지성 등 멤버들이 팬들을 위해 장문의 추도 메시지를 올렸다. 멤버들은 처음의 미움을 거쳐 마크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응원한다는 뜻을 표현했으며, 마크와의 결별을 사랑의 형태로 해석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글로벌 보이밴드 NCT의 핵심 멤버 마크가 전속계약 만료와 함께 그룹 활동을 완전히 종료하게 되면서, 남겨진 멤버들이 팬들의 심정을 어루만지기 위해 나섰다. 마크는 2016년 NCT U로 데뷔한 이후 NCT 127, NCT DREAM 등 여러 유닛의 주축 멤버로 약 10년간 활동했으며, 그룹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SM엔터테인먼트는 4월 3일 공식 성명을 통해 "마크와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오랜 시간을 가지고 깊이 있게 논의했으며, 상호 간 충분한 대화 끝에 4월 8일 자로 전속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협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 못한 결정이었으며, 팬들 사이에서 충격과 아쉬움이 확산되자 멤버들이 직접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도영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마크에 대한 깊은 우정과 지지를 드러냈다. 도영은 "누구보다 사랑하는 친구였고, 지금도 변함없이 사랑하는 친구"라며 마크를 표현했고,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고, 사랑하는 마크의 모든 마음을 이해하기로 결정했으며 끝없이 응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도영은 팬들을 향해 "마크의 오래된 진심과 고민을 편견 없이 들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당부하며, 마크의 선택이 충분히 숙고된 결정임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 가지 단호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마크와 멤버들 사이에 대한 의심과 억측이 생긴다면 참을 수 없는 슬픔과 억울함에 휩싸일 것 같다"며, 팬들이 그룹 내 불화를 추측하지 않기를 간청했다. 그는 "부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팬들과 함께 지켜온 우리만의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제노도 팬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팬들의 혼란스러움을 이해한다는 뜻을 밝혔다. 제노는 "지금 많이 심란할 시즈니(NCT 팬덤명)에게 미안하다"며 "우리도 처음 겪는 일이라 어떻게 하면 좋을지가 어려웠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말 여러 생각을 했었고 많은 대화를 했지만, 우리가 이 상황을 결국 잘 풀어내지 못한 점 나도 너무 아쉽고 미안하다"며 자책의 감정을 드러냈다. 동시에 제노는 미래를 향한 희망을 전했다. "당연히 지금은 슬프겠지만 이것 또한 우리의 이야기이고 앞으로 나아갈 또 다른 드림의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지금 잠깐만 슬퍼하고 또다시 행복한 추억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팬들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지성은 마크의 선택을 존중하는 철학적 메시지로 응답했다. 지성은 "사람마다 각자의 소중한 인생이 있고, 그 길을 선택하고 나아가는 건 결국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의 선택권을 강조했다. 그는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믿는 방향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야 하는 순간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이며 마크의 결단을 간접적으로 지지했다. 특히 지성의 표현은 감정적 변화 과정을 솔직하게 담았다. "나도 처음엔 미웠지만 그 사람을 알고, 했던 수고들을 알고, 그리고 표현은 많이 못 했지만 정말 좋아하던 형의 앞길을 아주 멀리서 응원해 주고 싶다"는 그의 말은 초기의 거부감이 이해와 사랑으로 변화했음을 보여준다.

지성은 마지막으로 사랑의 본질에 대해 성찰했다. "영원한 건 없지만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이 사랑이듯, 떠나보내기 싫지만 떠나보내 주고 싶은 마음도 사랑인 것 같다"며 마크를 보내는 결정의 무게를 표현했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사랑했던 한순간을 떠나보낸다"고 하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냈고, 동시에 힘들어할 팬들을 걱정하는 마음을 보였다. 이러한 멤버들의 메시지는 마크와의 결별이 단순한 계약 종료를 넘어 그룹 내에서 얼마나 중요한 순간인지를 보여준다.

SM엔터테인먼트는 마크 탈퇴 이후 NCT의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NCT 127은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정우, 해찬 7명의 멤버로 활동을 계속하며, NCT DREAM은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 6명의 멤버로 재편성되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마크의 탈퇴는 약 10년의 NCT 역사에서 주요 멤버의 이탈이라는 점에서 팬과 업계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남은 멤버들의 따뜻한 메시지와 전향적 태도는 NCT가 이 변화를 함께 견디고 새로운 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