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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공천 배제 최종 확정 후 무소속 대구시장 출마 선언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의 공천 배제 결정이 최종 확정된 후 무소속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를 자폭결정이라고 비판하며 시민경선을 통해 선택받겠다고 밝혔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의 공천 배제 결정이 최종 확정된 가운데 무소속으로 6월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3일 오후 이 전 위원장의 재심 청구를 기각하면서 그의 공천 배제 결정이 확정되자, 이 전 위원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소속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대구시민의 민심을 따라 시민경선을 통해 선택받아 대구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앞장서서 이 한 몸 바치겠다"고 표현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무소속 후보로서 시민들의 직접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취했으며, 이는 국민의힘과의 공식적인 결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공천관리위원회 기각 결정에 앞서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권성수)는 주호영 의원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공천 배제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는 이 전 위원장이 마지막으로 의지했던 사법부 구제 가능성까지 차단한 것으로, 국민의힘 내 공천 배제 결정이 법적으로도 정당성이 있다는 판단이 내려진 셈이다. 이후 공천관리위원회는 정식 회의를 열고 이 전 위원장의 재심 청구를 기각하기로 의결했으며, 동시에 이 전 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이 지방선거 승리와 대구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 전 위원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는 당대표는 당대표가 아니며, 이는 6월 지방선거를 패배로 이끄는 자폭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2일 장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가 국민의힘 당대표나 되는 것처럼 정치에 개입한다고 비판했는데, 정작 본인은 사법부의 판결을 그대로 따르면서 국민의힘의 실질적 대표가 권성수 부장판사가 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선언은 국민의힘 내 공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당내 보수진영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선거에서 분열된 모습을 보이게 되었으며, 이는 보수진영의 표심 결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향후 이 전 위원장이 무소속 후보로서 어느 정도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그리고 이것이 전체 지방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