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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추가 공격 예고…'다리·발전소 파괴' 협상 압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예고하며 '다리와 발전소' 파괴를 언급했다. 이란 최대 규모 교량 파괴에 이어 협상 체결을 강하게 압박하는 가운데, 이란은 항전 의지를 표명하며 맞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이 아직 초기 단계라며 추가 공격을 노골적으로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강력한 우리의 군대는 이란에 남아있는 것들을 파괴하는 일을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고 게시했다. 이어 "다음은 다리, 그 다음은 발전소"라고 명시하며 구체적인 공격 대상을 언급했다. 이는 지난 한 달간 진행된 미·이란 전쟁에서 미국이 이란의 주요 군사 시설을 상당 부분 파괴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앞으로의 공격 강도를 더욱 높일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인 2일 이란 최대 규모의 교량 파괴를 자랑한 지 불과 몇 시간 뒤에 나왔다. 그는 2일 트루스소셜에 검은 연기가 치솟는 교량 붕괴 영상을 공개하며 "이란 최대의 다리가 무너져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선언했다. 파괴된 교량은 이란 수도 테헤란 남서쪽으로 약 35킬로미터 떨어진 카라즈 지역의 B1 교량으로, 교각 높이가 136미터에 달해 중동 지역에서 가장 높은 다리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영상 공개 당시 "더 많은 일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이란이 너무 늦기 전에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기 전에 합의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군사적 압박과 협상 요구를 동시에 진행하는 트럼프의 전략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란의) 새 정권 지도부는 무엇이 이뤄져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것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여 이란 측에 빠른 협상 체결을 직접 촉구했다.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그는 향후 2~3주간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해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놓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는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을 경우 군사 작전의 강도를 대폭 높이겠다는 명백한 협박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란 측은 이러한 압박에 강하게 맞서고 있다. 이란 정부는 "영원한 후회와 항복"이 있을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며 항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미국의 군사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 의사가 없음을 시사한다. 현재 미·이란 간 갈등은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양측의 정치적 입장과 국가 존엄성이 얽혀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의 공격 예고와 이란의 항전 의지가 맞부딪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국제 사회는 미·이란 갈등의 장기화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대규모 인프라 파괴는 이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뿐 아니라 중동 지역 전체의 안정성을 위협한다. 특히 발전소 등 민간 인프라를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는 트럼프의 발언은 민간인 피해 확대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국제 인도주의법 준수 문제를 야기한다. 전문가들은 양측이 협상의 물꼬를 트지 않는 한 중동 지역의 불안정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