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삼성전기·휴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예상…애널리스트들 강기조 전망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삼성전자, 삼성전기, 휴젤의 1분기 실적을 사상 최대 수준으로 전망하며 강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세 종목 모두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현재 주가 대비 40~47% 상승 여력을 제시했다.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주요 대형주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해 강한 낙관론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전기, 휴젤 등 3개 종목이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리츠증권과 SK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이들 종목의 투자 매력도를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53.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메모리 업황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한 직전 분기 실적인 20.1조 원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로, 회사 역사상 분기 이익의 새로운 최고 기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칩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우월한 가격 협상력이 본격적으로 발휘되면서 올해 내내 이 수준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현재 주가 17만 8400원 대비 약 40%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는 반도체 부문뿐 아니라 모바일 사업부(MX)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원화 약세 환경 속에서 원가 절감 노력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들의 판가 인상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강력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5950만 대 수준에서 4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진행 중인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미드 사이클(중기 사이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앞으로의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의 재평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1분기 영업이익이 26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초부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기판인 FCBGA(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의 가동률도 연말 풀 캐파(최대 생산능력)를 향해 빠르게 상승 중인 상황이다. 특히 주요 부품들의 공급단가 인상이 초기 단계라는 점이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의 여지를 시사한다. SK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41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으며, 현재 주가 41만 7000원 대비 44%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삼성전기의 핵심 경쟁력은 글로벌 유일의 임베디드 기판 기술에 있다. 자체 생산한 MLCC를 패키지 기판 내부에 직접 삽입할 수 있는 독보적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전력 효율 개선과 신호 손실 최소화라는 미래 반도체 기판의 핵심 방향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우위는 향후 유리기판과 실리콘 캐패시터 신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경쟁사 대비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기의 현재 주가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8.3배 수준이지만, 글로벌 경쟁사들은 40~50배대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용 의료 기업 휴젤도 1분기에 35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국내 톡신 및 필러 매출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태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 물량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로 인해 수익성 반등의 강도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휴젤의 목표주가를 22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현재 주가 21만 1500원 대비 47% 상승 여력을 제시했다.
휴젤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은 미국 시장 진출의 본격화다. 지난 3월 톡신 제제 '레티보'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미국 현지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며, 회사는 향후 3년 내 미국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성장 동력 확보도 가능한 상황이다. 약 5000억 원 규모의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거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파이프라인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규제 리스크 해소와 이익 성장이 맞물리면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속화될 시점이라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