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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이란전 2~3주 내 극도로 강한 타격 선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서 향후 2~3주 내 이란에 대해 극도로 강한 군사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지만 합의가 없으면 핵심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하겠다고 경고하며,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중동 국가들에게 자체 방어를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과의 전쟁 개전 33일째를 맞아 향후 2~3주 안에 이란에 대해 극도로 강력한 군사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공식 선포했다. 약 18분간 진행된 이번 생중계 연설은 지난 2월 28일 '장대한 분노'라 명명한 대이란 군사작전 개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민을 대상으로 직접 진행한 연설이다. 그는 연설에서 "그간의 진전 덕분에 미국의 군사적 목표를 매우 빠르게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작전의 진행 상황이 예상보다 순조롭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2~3주'는 최근 미군 철수 시점으로 거론되고 있는 기간과 일치한다. 이는 철군 전까지 군사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이란 정권을 최대한 압박하여 향후 협상 테이블에서 미국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의 핵심 전략적 목표들이 완수 단계에 근접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동시에 이란과의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이는 군사 작전과 외교적 협상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진행 상황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그사이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만약 이 기간 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주요 발전소 등 핵심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는 협상을 통한 합의를 선호하지만, 이란이 응하지 않을 경우 인프라 시설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의도를 명확히 한 것이다. 이러한 발언은 철군 전 최후의 협상 기간을 설정하고, 동시에 이란에 대한 압박을 최대화하려는 외교적 수사로 해석된다.

국제 유가 급등의 주요 원인이 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중동산 원유에 의존하는 국가들을 향해 "미국산 석유를 구입하거나 스스로 해협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또한 "뒤늦은 용기를 내 해협으로 가서 직접 지키고 활용하라. 이란은 사실상 초토화됐다"고 주장하며 이란의 군사적 능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성 확보에 대한 책임을 중동 지역 국가들에게 이전하려는 의도로 보이며, 동시에 미국의 에너지 자립 정책을 강조하는 측면도 있다.

이번 연설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정책이 군사적 우위 확보를 바탕으로 협상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월 28일 작전 개시 직후 미리 녹화한 소셜미디어 영상으로 공격 개시를 발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백악관에서 생중계 연설을 통해 국민과 국제사회에 직접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작전의 정당성과 진행 상황을 강조했다. 앞으로 2~3주라는 명확한 시간 설정은 국제 사회에 미국의 의도를 분명히 하는 동시에, 이란에 협상 테이블로 나올 수 있는 기간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이 기간 동안 군사 작전과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에 도달할지가 중동 정세와 국제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