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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군사작전 2~3주 내 철수 선언…호르무즈 해협은 '책임 아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군사작전을 2~3주 내 종료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미국의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미-이란 양측에서 전쟁 종식 신호가 나오면서 S&P500 지수는 2.91% 상승했고 유가는 하락했다.

트럼프, 이란 군사작전 2~3주 내 철수 선언…호르무즈 해협은 '책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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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진행 중인 군사작전을 조만간 종료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31일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철수 시점을 명시했으며, 이는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국제 유가 변동성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발언은 미-이란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음을 시사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 철수 시점을 "2주 이내, 어쩌면 2주나 3주 정도"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군사작전이 임박한 시일 내에 완료될 것임을 의미하며, 중동 정세의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는 발언이다. 그는 철수 과정에서 이란과의 공식적인 외교 합의나 협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으며, 미군 철수 이후 유가는 "곧바로 폭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에너지 시장에 미칠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 해결을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언했으며, "그들(해협 이용 국가들)이 직접 그곳으로 가서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중동 지역의 해상 안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축소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며, 해협을 통과하는 국제 해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약 20% 이상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 지역의 안정성은 국제 에너지 시장에 직결된다.

미-이란 양측에서 전쟁 종식에 대한 신호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과 이란 간 회담이 "어느 시점엔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이 "결승선을 바라볼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발언했다. 한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추가 공격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전제로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 메시지를 교환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메시지를 교환한 것이 협상은 아니다"고 주장해 양측 입장의 차이를 드러냈다.

금융시장은 전쟁 종식 가능성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뉴욕 증시의 S&P500 지수는 2.91% 상승해 6528.52로 마감했으며, 에너지 시장도 변동성을 보였다. 서부텍사스유(WTI) 5월물 가격은 한때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철수 선언이 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다만 실제 철수 일정과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에 이란전에 관한 대국민 발표를 한다고 공지했다. 이 발표에서는 막바지 공격을 위한 지상전 개시 가능성과 공식적인 종전 선언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향후 미국의 구체적인 군사 행동과 외교적 움직임이 중동 지역 정세와 국제 에너지 시장에 미칠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