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극복한 사사키, 다저스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안정적 모습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로키 사사키가 3월 30일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4이닝 1실점 4안타로 안정적 모습을 보였다. 봄 시즌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자신감이 부족했던 사사키는 경기 중반부터 자신감을 회복하며 가디언스의 최고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의연한 모습을 펼쳤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로키 사사키가 3월 30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을 시작했다. 봄 시즌 동안 15명의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선발투수로서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던 사사키였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1실점 4안타를 기록하며 어느 정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종 스코어는 2-4로 다저스가 패배했으나, 사사키 본인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이날 경기에서 4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으며, 지난 5월 9일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선발 등판을 하게 되었다. 경기 전 자신감이 부족했다고 인정한 사사키는 통역을 통해 "경기가 시작할 때 자신감이 전혀 없었지만,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가디언스의 최고의 타자인 호세 라미레즈는 1회에 안타를 기록했지만, 사사키는 3회에 주자가 1루와 2루에 있는 상황에서 라미레즈를 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는 사사키의 심리 상태 회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의 1회 모습에서 자기 의심의 흔적을 감지했다고 전했다. 24세의 사사키는 빠르게 2아웃을 기록했지만 라미레즈의 안타와 도루로 위기 상황이 발생했고, 로버츠는 "1회를 넘긴 후 그는 '오, 나는 이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후로는 계속 그렇게 하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는 또한 "자신감 있는 선수지만, 성공하지 못하면 진정한 자신감을 갖기 어렵다. 하지만 실제로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 진정한 자신감을 쌓기 시작한다"며 사사키의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했다.
경기를 주관한 포수 달튼 러싱은 사사키를 심리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5세의 러싱은 윌 스미스의 대체 포수로 출장했으며, 불펜에서 마운드로 걸어오면서 사사키에게 "우리 둘이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하고, 당신이 일본에서 오랫동안 훌륭한 투수였던 이유를 신뢰하라"고 격려했다. 러싱은 또한 지난 시즌 후반 사사키의 활약을 상기시키며 자신감을 불어넣으려 노력했다. 이러한 팀의 심리적 지원은 사사키가 경기 중반부터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떠오르는 스타로 주목받으며 2025년 1월 다저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5월 중순 우측 어깨 충돌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마이너리그에서 장기 재활을 거친 후 9월 말 다저스로 복귀했다. 복귀 후 그는 선발 8경기와 릴리프 2경기에 출장하여 1승 1패, 평균자책점 4.46, 28탈삼진, 22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그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은 릴리프 투수로서 나왔는데, 필라델피아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경기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했고, 시리즈 전체에서 2세이브를 얻으며 결정 4경기에서 3이닝 퍼펙트 게임을 펼쳤다. 토론토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2경기에 걸쳐 2와 2/3이닝을 투구했고, 다저스는 최종적으로 7경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가 선발투수로서의 입지를 확보하려는 의지가 강하며, 다저스가 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는 경기마다 더 깊게 진출하는 것"이라며 "이번 등판은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 잘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러싱도 이번 경기를 "사사키에게 매우 중요한 도약"이라고 표현하며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 계속 발전할 것이고,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사키의 성공적인 시즌 첫 등판은 그가 선발투수로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