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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코트디부아르전 전반 0-2 뒤져…월드컵 대비 모의고사 고전

홍명보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이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35분 게상, 46분 아딩그라의 연속골로 0-2로 뒤졌다. 2026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비한 모의고사에서 한국은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후반 수비 붕괴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쳤다. 28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영국 밀턴케인스의 스타디움 MK에서 펼쳐진 이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35분 에반 게상의 선제골과 46분 시몽 아딩그라의 추가골을 내주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비한 실전 모의고사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역사적인 1000번째 A매치이기도 하다.

한국은 초반 황희찬(울버햄튼)을 중심으로 좌측 진영에서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12분 황희찬은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고, 전반 20분에는 오현규(베식타시)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혔다. 배준호(스토크시티)도 쇄도하며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흘렀다. 손흥민(LAFC)이 감기 기운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만큼 한국의 공격은 황희찬과 배준호의 양측면을 중심으로 전개됐으나 결정력이 떨어졌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중반 이후 공격의 강도를 높여가며 한국 수비를 압박했다. 전반 31분 측면 크로스 이후 세컨드 볼 상황에서 아딩그라의 왼발 슛이 조유민(샤르자)에게 맞아 무산됐지만, 혼전 상황에서 배준호의 손에 공이 맞아도 주심은 그대로 진행했다. 이날 경기는 비디오판독(VAR)이 없었기 때문에 이 같은 판정이 그대로 넘어갔다. 코트디부아르의 집중력 있는 공격은 결국 결실을 맺었다. 전반 35분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패스를 마르시알 고도가 한국의 왼쪽 진영에서 잡은 뒤 조유민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올린 크로스에서 게상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 이후 코트디부아르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38분 장 미카엘 세리의 중거리 슛이 골문 위로 넘어갔고,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 가담에 나선 에마뉘엘 아그바두가 머리로 크로스를 연결했으나 조현우(울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전반 43분 설영우(즈베즈다)가 상대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반대편 골대를 맞혔다. 동점 기회를 놓친 한국 수비는 또 다시 무너졌다. 전반 46분 아딩그라가 조유민과의 몸 싸움을 이겨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오현규가 쇄도하며 회심의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의 팀 구성은 여러 제약 속에서 이뤄졌다. 손흥민의 부상 부재로 최전방 원톱은 오현규가 맡았고, 중원의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김진규(전북)와 박진섭(저장)이 호흡을 맞췄다. 스리백 수비는 김태현(가시마), 조유민, 김민재(뮌헨)가 담당했으며, 좌우 윙백은 설영우와 김문환(대전)이 포진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발목 부상으로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전을 마친 뒤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해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와 두 번째 친선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