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선발 기용, 손흥민·이강인 벤치 출발…한국 코트디부아르전 스쿼드 확정
홍명보 감독 한국 대표팀이 28일 코트디부아르와의 A매치 1000번째 경기를 앞두고 오현규를 선발 원톱으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은 감기, 이강인은 발목 부상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28일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최종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튀르키예 베식타시에서 맹활약 중인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최전방 원톱 포지션에 배치되어 공격 선봉을 맡게 된다. 한편 손흥민과 이강인은 컨디션 문제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기로 결정되었다.
이번 경기는 런던 인근 밀턴케인스의 스타디움 MK에서 한국 시간 28일 오후 11시에 개최된다. 코트디부아르와의 이번 친선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닥뜨릴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대비한 모의고사 성격을 띠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역사에 있어 의미 있는 기록이 될 예정인데, 바로 A매치 1000번째 경기라는 점이다. 이는 한국 축구가 국제 무대에서 쌓아온 경험과 위상을 상징하는 이정표라 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의 포메이션은 공격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구성되었다. 좌우 날개에는 울버햄튼의 황희찬과 스토크시티의 배준호를 배치하여 측면 공략을 강화했다. 중원은 전북의 김진규와 저장의 박진섭이 호흡을 맞추게 된다. 페예노르트의 황인범이 부상으로 불가피하게 제외되면서 중원 재정비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감독의 신뢰를 받은 선수들이다. 스리백 수비 라인은 가시마의 김태현, 샤르자의 조유민, 뮌헨의 김민재가 담당하며, 좌우 윙백은 즈베즈다의 설영우와 대전의 김문환이 포진한다. 골키퍼는 울산의 조현우가 맡는다.
주목할 점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벤치 출발이다. 손흥민은 감기 기운으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이며, 이강인은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에서 발목 부상을 입어 완전한 회복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두 선수 모두 한국 축구의 핵심 전력이지만, 감독은 월드컵을 대비한 장기적 관점에서 신중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친선경기의 성격상 주요 선수들의 부상 악화를 방지하고, 다가오는 중요한 경기들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한국 대표팀은 코트디부아르전을 마친 뒤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하여 4월 1일 오스트리아와 두 번째 친선경기를 갖게 된다. 연속된 국제경기를 통해 팀의 전술 체계를 다지고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026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 동안 홍명보 감독은 다양한 선수층을 시험하고 최적의 팀 구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현규의 선발 기용은 튀르키예에서의 활약이 국대 감독의 신뢰를 얻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향후 한국 축구의 공격 전술 변화를 암시하는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