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우정연의 결승골, 천안시티 2026시즌 첫 승 견인
K리그2 천안시티FC의 20세 신성 우정연이 28일 전남드래곤즈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2026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정식 프로선수 첫 시즌을 맞은 우정연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다.
K리그2 천안시티FC가 2026시즌 첫 승리를 거두었다. 팀의 미래 자산으로 평가받는 우정연(20)이 결승골을 기록하며 박진섭 감독의 팀에 귀중한 3점을 안겨준 것이다.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천안은 전반 추가시간 우정연의 헤더골 하나로 1:0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승리는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던 팀에게 탄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정연은 지난해 6월 준프로선수 신분으로 프로 통산 첫 골을 터뜨린 바 있다. 당시 고등학생 신분이었던 그는 이번 시즌 정식 프로선수로 데뷔하며 새로운 출발을 맞이했다. 올시즌 5경기 만에 다시 득점에 성공한 우정연은 자신의 능력이 프로 무대에서도 통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평소보다 풀타임에 가까운 전반 45분을 모두 소화하며 박진섭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U22 자원으로서 주로 전반 20분 정도만 출전하던 그가 풀타임을 뛰며 결승골까지 기록한 것은 감독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경기 후 우정연은 담담하면서도 겸손한 모습으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선 이겨서 좋고, 동료들과 연습했던 게 경기장에서 나와서 좋았다"고 기본에 충실한 태도를 드러냈다.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동협이형(이동협)이 크로스를 너무 잘 올려줬고 마침 수비 머리 위로 스친 공이 내 머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팀동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공이 오는 순간 골이라고 직감했다"고 골 결정력도 갖추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러한 발언들은 우정연이 단순한 개인 활약을 넘어 팀 플레이를 중시하는 성숙한 선수 의식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정연이 이번 경기에서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뛸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의 수고가 있었다. 그는 "기회가 올 것 같다는 생각은 있었다"며 "앞에서부터 몸싸움을 해주고 상대 수비와 싸워줬던 걸 감독님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정연이 단순히 공격 능력만이 아니라 수비적 기여도 병행하며 감독의 신뢰를 쌓아갔다는 의미다. 박진섭 감독은 경험 많은 선수들뿐 아니라 우정연 같은 젊은 자산에게 기회를 주고 그들의 성장을 독려하는 방식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고교생 신분으로 준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우정연에게 올해는 정식 프로선수로서의 첫 시즌이다. 준프로에서 정식 프로로의 전환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우정연은 이미 자신감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그는 "자신감에서 차이가 생겼다"며 "작년엔 아무래도 너무 잘하는 선배들에게 위축되는 감이 없지 않았는데 올해는 더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심리적 성장은 경험 많은 선수들과의 경쟁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티는 우정연 같은 젊은 인재의 성장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으며, 우정연의 결승골은 그러한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