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5경기 만에 첫 승리…우정연 결승골로 전남 꺾어
K리그2 천안시티FC가 28일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우정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5경기 만에 얻은 첫 승리로, 박진섭 감독의 부임 이후 첫 승리이기도 하다.
K리그2 천안시티FC가 2026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에서 천안은 전남드래곤즈를 1:0으로 꺾으며 시즌 초반의 답답함을 벗어던졌다. 이 경기에서 천안 유스 출신의 우정연이 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천안은 이전까지 3무 1패의 성적으로 시즌 초반을 고전하고 있었으며, 이번 승리는 박진섭 감독의 부임 이후 첫 승리로도 기록됐다.
천안의 박진섭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을 선택하며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다. 수비진에는 권용승, 최규백, 김성주를 배치했고, 중원에는 이동협, 이지승, 라마스, 박창우를 투입했다. 전방에는 툰가라, 우정연, 이상준을 배치하며 측면과 중원을 활용한 빠른 공격 빌드업을 준비했다. 골키퍼는 박대한이 맡아 수비를 안정화시켰다. 이러한 포메이션은 천안이 중원의 라마스를 중심으로 빌드업하면서 양측면의 속도를 살린 공격을 전개할 수 있는 구조였다.
경기는 천안의 주도 속에서 진행됐다. 홈팀 천안은 전반 초반부터 중원의 라마스를 기점으로 툰가라와 이상준 등을 활용한 속도 있는 공격으로 전남의 수비진을 계속 압박했다. 천안이 대부분의 볼 점유율을 장악하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전남도 발디비아와 호난을 주축으로 한 공격으로 이따금씩 천안의 수비진에 위협을 가했다. 두 팀은 전반 대부분을 팽팽한 접전으로 진행했으나, 결국 천안이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살렸다. 전반 추가시간 천안은 이동협의 크로스를 우정연이 몸으로 받아내며 헤더로 마무리했고, 볼은 골네트를 흔들었다. 천안 유스 출신인 우정연의 올 시즌 첫 골이자 프로 통산 두 번째 골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전남은 더욱 공격적인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박동혁 감독은 만회골을 노리며 전방으로의 공격을 강화했고, 천안의 박진섭 감독도 우정연을 이준호로 교체하며 또 다른 공격 옵션을 시도했다. 후반 23분 천안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툰가라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맞이했지만, 슛이 골대 위로 높게 떠나가며 두 번째 골을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천안의 수비진은 최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전남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뒤진 전남의 공격은 더욱 거칠어졌지만, 천안은 이를 침착하게 버텨냈다.
경기 막판 박진섭 감독은 허동민과 강교훈 같은 미드필더 선수들을 투입하며 중원을 더욱 촘촘히 구성했다. 이러한 전술 변화로 천안은 전남이 전방으로 올라오는 것을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결국 천안은 전남의 막판 총공세를 침착하게 버텨내며 올 시즌 리그 첫 승이자 홈 첫 승을 2013명의 관중들 앞에서 거뒀다. 이 승리로 천안은 시즌 초반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으며, 박진섭 감독도 부임 이후 첫 승리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게 됐다. 앞으로 천안이 이 승리를 발판으로 시즌 중반으로 나아가면서 어떤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