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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BO 개막전 승자들, SSG·한화·KT 개막 3연승 달성

SSG, 한화, KT가 2026 KBO 개막전에서 각각 승리를 거두었다. SSG는 9회말 4점 역전으로 KIA를 7-6으로 꺾았고, 한화는 연장 11회 강백호의 끝내기 안타로 키움을 10-9로 이겼으며, KT는 신인 이강민의 활약으로 LG를 11-7로 격파했다.

2026 신한 쏠 KBO리그의 개막전이 모두 마무리되며 세 팀이 시즌의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7-6으로 꺾으며 5년 연속 개막전 승리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장 11회 혈투 끝에 10-9로 승리했고, KT는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11-7로 격파하며 개막전을 완벽하게 장식했다.

SSG의 승리는 극적인 역전극으로 빛났다. 3-6으로 뒤지던 SSG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4점을 뽑아내며 대역전을 연출했다. 최지훈의 볼넷과 안상현의 우선상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후 오태곤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6까지 따라붙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전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든 SSG는 최정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이은 뒤 KIA 투수 조상우의 폭투로 3루 주자 박성한이 홈인하며 승기를 낚아챘다. 교체 출전한 캡틴 오태곤은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역전승의 주역이 되었으며, SSG 불펜진은 전영준, 박시후, 문승원, 이로운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KIA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의 무너짐 앞에 패전을 면치 못했다.

한화의 승리는 더욱 극적인 연장 접전 끝에 나왔다. 정규이닝 9회까지 5-4로 키움이 앞섰으나 한화는 8회말 심우준의 스리런으로 7-7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 11회초 키움이 박찬혁의 2타점 적시타로 9-7로 앞아갔지만, 한화는 11회말 대역전극을 펼쳤다. 문현빈의 1타점 2루타와 노시환의 좌전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강백호가 끝내기 안타를 날려 10-9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겨울 4년 100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맺은 강백호는 결승타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으며, 심우준은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026 신인 드래프트 3순위 오재원은 6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신인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KT의 승리는 개막전부터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이루어졌다. KT는 1회초부터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를 1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뜨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신인 이강민은 1회에 2타점 장타를 터트렸으며, 7회에는 다시 안타를 추가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개막전 맹활약을 펼쳤다. 고졸 신인으로서 2018년 강백호 이후 8년 만에 개막전 선발 출전한 이강민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KT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와 총 18안타를 합작하며 개막전 선발 전원 안타는 KBO 역사상 6번째 기록을 세웠다. KT 선발 맷 사우어는 5이닝 3실점으로 개막전 승리 투수가 됐고, 박영현은 8회부터 1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개막전의 결과는 시즌 초반 각 팀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SSG는 5년 연속 개막전 승리로 안정적인 시작을 알렸으며, 2024년과 2025년 개막전에서 패했던 KIA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웃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해 KT 위즈를 꺾은 데 이어 올해도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연속 개막전 승리를 기록했고, 2024년과 2025년 개막전에서 패했던 키움은 올해도 개막전 승리를 놓쳤다. 특히 신인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고졸 신인 개막전 3안타는 1996년 장성호 이후 KBO 역대 2번째 기록으로, 이강민과 오재원이 각각 달성했다. 이들의 화려한 신고식은 2026 시즌이 신인들의 약진으로 채워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