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재원, 개막전 6타수 3안타로 고졸 신인 신기록 수립
한화 이글스의 신인 오재원이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개막전에서 6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고졸 신인 개막전 3안타 역대 3번째 기록을 수립했다. 김경문 감독의 신뢰 속에 리드오프로 출전한 오재원은 안정적인 타격을 보여주며 한화의 연장 승리에 기여했다.
한화 이글스의 신인 외야수 오재원(19)이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오재원은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1득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고졸 신인으로서 리드오프 선발 출전은 한화 구단 사상 처음이며, 리그 전체로도 2009년 삼성의 김상수, 2022년 KIA의 김도영에 이은 역대 3번째 기록이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오재원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신뢰를 얻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고졸 신인이 개막전 리드오프의 중책을 맡은 것은 구단이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오재원에 대해 "이제는 단순한 1번 타자가 아니다"라며 책임감을 강조했고, "당분간 못 쳐도 계속 경기에 나갈 것"이라고 신인 선수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오재원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프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한 후, 요나단 페라자의 연속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문현빈의 땅볼 때 홈을 밟아 첫 득점까지 거머쥐었다. 5회말에는 2루수 방면으로 땅볼을 쳐 1루까지 전력 질주하며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는 투지도 선보였다. 8회말에는 키움의 배동현을 상대로 또 다른 안타를 뽑아 3안타 경기를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고졸 신인이 개막전에서 3안타를 기록한 것은 리그 역사에서 극히 드문 일이다. 이는 1996년 해태의 장성호, 2026년 KT 위즈의 이강민에 이은 역대 3번째 기록으로, 오재원이 얼마나 뛰어난 데뷔전을 펼쳤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신인 시즌 초반부터 이렇게 안정적인 타격을 보여주는 것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재원의 드라마틱한 데뷔는 한화의 승리로 더욱 빛났다. 한화는 연장 11회말 강백호의 끝내기 안타로 키움을 10-9로 꺾으며 시즌을 화려하게 출발했다. 오재원은 프로 커리어의 첫 경기에서 안타, 득점, 승리라는 삼박자를 모두 경험하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김경문 감독이 강조했던 "본인이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선배들과 경기하면서 기량을 하나씩 끄집어내자"는 조언이 이미 첫 경기에서 실현된 셈이다. 한화 팬들과 리그 전체가 이 신인의 앞으로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