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신인 이강민, 30년 만의 개막전 3안타로 KT 승리 견인
KT 위즈의 고졸 신인 이강민이 2026시즌 개막전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30년 만의 대기록을 세웠다.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작성한 이강민은 개막전 3안타 고졸 신인 기록으로 1996년 장성호 이후 역대 2번째가 되었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고졸 신인 이강민이 2026시즌 개막전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이강민은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고졸 신인으로서 KBO리그 개막전에서 3안타를 때린 것은 1996년 4월 13일 장성호 이후 30년 만의 대기록이다. 이강민의 활약은 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어내며 2026시즌을 화려하게 출발하게 했다.
이강민의 첫 타석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1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초구를 노려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2루타를 작성한 것이다. 당시 KT는 선배 타자들의 활약으로 이미 4-0으로 앞서고 있었으며, 이강민은 심리적 부담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는 "앞에 선배님들이 다 엄청 잘 쳐주셔서 저는 마음 편하게 들어갔다. 초구부터 눈에 보이는 대로 휘둘렀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공을 맞는 순간부터 정타 감각을 느꼈고, LG의 박해민이 필사적으로 수비를 시도했지만 결국 안타가 되면서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이강민은 첫 안타에 이어 총 3안타를 완성하며 고졸 신인의 개막전 기록을 완성했다. 데뷔전을 마친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맞자마자 엄청 정타가 나와서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첫 타석의 감정을 전했다. 또한 "2루타를 쳤을 때는 진짜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고 표현하며 프로 무대에서의 첫 성공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드러냈다. 만원 관중이 가득 들어찬 잠실구장에서의 응원도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응원가도 엄청 크게 들렸다.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감탄했다.
흥미롭게도 같은 날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개막전에는 이강민과 같은 유신고 출신 동기인 오재원(한화)도 출전했다. 오재원도 3안타를 기록했으나, 이강민이 먼저 3안타를 완성하며 역대 2호 기록을 가져갔다. 이에 대해 이강민은 "너무 친한 친구라서 그런 라이벌 구도가 생기는 것도 재밌는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당시 한화와 키움 경기가 연장으로 향하고 있었지만, 이강민은 "재원이가 쳤으면 좋겠다. 솔직하게 정말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게 웃으며 동기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강민은 첫 경기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내비쳤다. 프로 무대에 막 입성한 신인으로서 팬들의 기대가 높아진 만큼, 그에 부응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운이 좋게 스타트가 잘 끊겨서 너무 다행이다. 이제 팬분들도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데 그에 맞게 부응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성장을 약속했다. 고졸 신인으로서 30년 만의 개막전 3안타라는 역사적 기록을 세운 이강민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야구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