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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BNK 격파하며 국민은행과 우승 경쟁 박빙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이 부산 BNK를 67-63으로 꺾으며 선두 국민은행과의 게임 차를 0.5게임으로 좁혔다. 정규리그 우승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지고 있으며, 남은 경기에서 여러 시나리오가 우승팀을 결정할 전망이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지고 있다. 부천 하나은행이 28일 오후 부천체육관에서 부산 BNK를 67-63으로 꺾으면서 선두 청주 KB국민은행(20승 9패)과의 게임 차를 0.5게임으로 좁혔다. 하나은행은 이 승리로 19승 9패의 전적을 기록하며 우승 경쟁의 주인공으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드러냈다. 경기 후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마지막 일정을 앞두고 두 팀의 실력이 거의 동등함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하나은행은 초반 주도권을 장악했으나 경기가 진행되면서 BNK의 추격에 직면했다. 1쿼터에서 11점 차 리드를 가져가며 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BNK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종료 시점에 간격을 7점으로 좁혔고, 3쿼터 종료 6분 54초 전에는 박혜진의 2점슛으로 42-41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진안과 박소희의 득점을 앞세워 다시 주도권을 되찾았고, 3쿼터 종료 시점에는 4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하나은행은 후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이지마 사키와 진안이 각각 15점씩을 기록하며 하나은행의 우승 도전을 견인했다. BNK의 김소니아는 24점으로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경기 결과는 정규리그 우승 경쟁의 향방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이 29일 오후 4시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정규리그 우승은 국민은행의 것이 된다. 또한 하나은행이 승리하더라도 30일 BNK 원정에서 국민은행이 승리한다면 우승은 국민은행이 차지하게 된다.

BNK는 이 패배로 13승 16패가 되면서 봄 농구의 마지노선인 4위 사수에 적신호가 켜졌다. 현재 BNK는 최종전을 앞두고 우리은행과 같은 전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한편 같은 날 오후 4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는 인천 신한은행이 아산 우리은행을 63-61로 격파했다. 최하위가 확정된 신한은행은 원정에서 8승 21패의 전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결과로 삼성생명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4위를 확정하며 봄 농구 진출을 확정했다. 우리은행(12승 17패)은 패배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다. BNK가 최종전에서 국민은행에 패배하고 내달 3일 우리은행이 삼성생명 원정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두 팀의 최종 성적은 13승 17패로 동일하게 된다. 상대 전적이 3승 3패로 동등한 상황에서 우리은행이 득실 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극적인 4위 도약은 산술적으로 가능한 상태다. 신한은행의 신지현은 22점으로 맹활약했고, 미마 루이와 홍유순은 각각 더블더블(16점 10리바운드, 10점 11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김단비는 24점으로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