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홈런 3방으로 개막전 삼성 제압 6-3 승리
롯데 자이언츠가 홈런 3방과 로드리게스의 호투로 개막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3으로 제압했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개막전 패배를 거뜬 롯데는 윤동희의 선제 투런 홈런과 레이예스의 추가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주도했으며, 최형우는 42세 최고령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6 신한 쏠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3으로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이 경기에서 롯데는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강호 삼성을 압도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개막전에서 패배를 거듭했던 롯데는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었다. 반면 2024년부터 2년 연속 개막전 승리를 거둔 삼성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롯데 타선의 폭발이 이날 경기의 승패를 결정했다. 올 시즌 KBO리그 1호 홈런의 주인공 윤동희는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초 선두타자 손호영의 안타에 이어 타석에 나선 윤동희는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롯데는 이 초반 선제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권을 장악했으며, 이후 추가 점수로 격차를 벌려나갔다.
롯데의 홈런 공격은 중원을 넘어 계속됐다. 7회초 전민재의 볼넷과 장두성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또한 전준우도 이날 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려 롯데는 총 3방의 홈런으로 삼성 마운드를 마구 흔들었다. 4회초에는 노진혁의 2루타와 한태양의 땅볼, 전민재의 희생플라이 등 다양한 공격으로 추가점을 올리며 조직적인 공략을 펼쳤다.
롯데 선발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5이닝 2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롯데 선발진의 저력을 보여줬다. 신인 투수 박정민은 팀의 리드를 지키며 프로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수확했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9회 교체되기 전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롯데의 투수진이 삼성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공격력이 리그 최강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에서 3점에 그쳤다. 선발 후라도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패전 투수가 되는 불운을 안았다. 8회말 대타 함수호의 적시타로 침묵을 깼고, 9회말 구자욱의 2타점 중전 안타로 점수 차를 3점까지 좁혔지만 역부족이었다. 9회말 르윈 디아즈의 2루타와 전병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의 대기회를 마련했으나 김영웅과 박세혁이 연거푸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또 다른 화제도 탄생했다. 지난해 12월 삼성과 2년 26억원 계약으로 10년 만에 복귀한 최형우가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의 성적을 거두며 KBO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42세 3개월 12일의 나이로 출장한 최형우는 SSG 랜더스 추신수가 보유했던 KBO리그 역대 타자 최고령 출장 기록(42세 2개월 17일)과 안타 기록(42세 1개월 26일)을 모두 갱신했다. 베테랑 선수의 귀환과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어우러진 롯데는 2026 시즌을 힘찬 발걸음으로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