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나우
경제

해상풍력 성공사례로 인정받은 신임 회장, 한국풍력산업협회 주도권 잡다

한국풍력산업협회가 김강학 명운산업개발 대표를 제8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낙월해상풍력 사업(364.8MW)의 성공적 추진과 국내 공급망 형성 기여가 주요 평가 포인트였으며, 신임 회장은 규제 개선과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한국풍력산업협회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26년 제1회 정기총회에서 김강학 명운산업개발 대표를 제8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선출은 공모 절차와 추천위원회, 이사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었으며, 임기는 3년이다.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회장 선출은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강학 신임 회장이 회장으로 선출된 배경에는 그가 주도해온 낙월해상풍력 사업의 눈에 띄는 성과가 있다. 이 사업은 364.8메가와트(MW) 규모로,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공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다. 공정률이 70%를 넘어선 상황에서 연내 준공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것이 완성되면 국내 해상풍력 설비 규모를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성과를 통해 김 회장의 리더십과 사업 추진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낙월해상풍력 사업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100여 개의 국내 기업이 참여했으며, 전체 공정의 약 70%를 국내 업체들이 수행하고 있다. 기자재 조달부터 시공, 선박 운영에 이르기까지 국내 공급망이 형성되었고, 이를 통해 풍력산업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단순히 하나의 프로젝트 성공을 넘어 한국 풍력산업 전체의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취임사에서 김강학 회장은 한국 풍력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했다.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풍력산업의 전략적 역할을 강조하며, 개발사와 제조사 간의 협력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규제 개선을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보급 속도를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현재 한국 풍력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아가 김 회장은 해외 시장 진출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국내 공급망을 기반으로 축적해온 기술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전략이다. 협회 중심으로 업계의 현안 해결과 회원사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약속도 함께 제시했다. 이러한 비전은 한국 풍력산업이 단순한 국내 시장 확대를 넘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산업계의 공감대를 반영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풍력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김강학 신임 회장의 선출은 국내 풍력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낙월해상풍력 사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협회가 업계 리더십을 발휘하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규제 개선과 시장 활성화를 추진할 수 있을지가 관심의 초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