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나우
스포츠

KBO 개막전 무대, 베테랑들의 역사적 기록 도전

2026년 KBO 개막전을 앞두고 강민호, 김현수, 최형우, 양현종, 김진성 등 베테랑 선수들이 개막전 안타, 고령 출전, 통산 승수, 홀드 기록 등 여러 역사적 마일스톤을 향해 도전한다.

2026년 한국프로야구 시즌이 29일 전국 5개 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는 가운데, 여러 베테랑 선수들이 리그 역사에 새로운 이름을 남기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개막전이 단순한 시즌 시작을 넘어 개별 선수들의 커리어 마일스톤을 향한 경쟁 무대가 되는 것이다. 특히 타자 부문에서는 개막전 안타 기록을 놓고 두 베테랑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며, 투수 부문에서도 역사적 기록들이 갈림길에 서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포수 강민호는 현재 개막전 안타 기록에서 역대 3명과 함께 20개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강민호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출전해 단독 1위 기록을 노릴 수 있다. 한편 KT 위즈의 외야수 김현수는 현재 개막전 안타 19개로 강민호보다 1개 뒤쳐져 있지만,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전 소속팀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나서며 기록 경신을 노릴 예정이다. 두 선수 모두 개막전 무대에서 역사적 기록에 도전하는 만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현수는 추가적인 역사 기록도 노리고 있다. 그는 16시즌 연속 100안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 2명과 현재 동률을 이루고 있으며, 2026년 시즌에서 다시 한 번 100안타 이상을 기록한다면 단독 1위 기록을 차지하게 된다. 이는 한 선수의 장기간 일관된 활약을 보여주는 지표로,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영예 중 하나로 평가된다. 강민호의 경우 29일 경기에서 무안타로 끝나더라도 출전 경기 기록을 계속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현재까지 2496경기에 출전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역시 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수치다.

한편 자유계약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복귀한 최형우는 29일 기준 만 42세 3개월 12일로, KBO 역사상 가장 고령의 선수로 출전하게 될 예정이다. 이전 기록은 전 SSG 랜더스의 추신수가 보유하고 있으며, 그의 나이는 만 42세 2개월 17일이었다. 추신수는 또한 가장 고령에 안타를 기록한 선수(만 42세 1개월 26일)이자 가장 고령에 홈런을 친 선수(만 42세 22일)로도 기록되어 있다. 최형우는 29일 경기에서 안타나 홈런을 기록한다면 이 두 기록 모두를 경신할 수 있다. 이는 최형우의 노련한 기술과 뛰어난 신체 조건을 입증하는 것으로, 프로야구 역사에서 매우 드문 경우다.

최형우는 또 다른 중요한 기록에도 접근 중이다. 그는 현재까지 1197개의 볼넷을 기록했으며, 삼성 라이온즈의 전설 양준혁이 보유한 통산 1278개의 볼넷 기록까지 82개가 남아 있다. 만약 최형우가 올 시즌 82개 이상의 볼넷을 얻어낸다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80개 이상의 볼넷 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이다. 이는 최형우의 선구안과 인내심이 여전히 최정상 수준임을 의미한다.

투수 부문에서도 역사적 마일스톤들이 대기 중이다. 기아 타이거즈의 좌완 양현종은 통산 200승까지 14승이 남아 있으며, 이를 달성하면 리그 역사상 200승 이상을 기록한 두 번째 투수가 된다. 현재 리그 최다승 기록은 전 한화 이글스의 송진우가 보유하고 있는 210승이다. 양현종은 또한 연속 11시즌 동안 100탈삼을 기록한 투수로, 이 기록을 2026년에 연장할 계획이다. 나아가 그는 연속 11시즌 150이닝 이상을 던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38세의 양현종은 최근 개인 기록 경신에는 관심이 없으며, 팀의 승리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경기 당 3~4이닝만 던지더라도 팀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LG 트윈스의 셋업맨 김진성은 세이브 기록이 아닌 홀드 기록에서 역사를 쓰려 하고 있다. 41세의 김진성은 현재까지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이 2016년에 세운 10년 전 기록인 통산 홀드 기록까지 18개가 남아 있다. 그는 지난 시즌 통산 최고 기록인 33홀드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랐으며, 올 시즌 18개 이상의 홀드를 추가하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처럼 2026년 KBO 개막전은 단순한 시즌 시작을 넘어 여러 베테랑 선수들의 역사적 도전이 펼쳐지는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