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폭행·체납 논란 인물, 국힘 경선 심사위원 참여로 당내 논란 확산
방송계에서 폭행 사건으로 퇴출된 이혁재 씨가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대표 경선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자 당 내부에서도 즉시 해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10년 폭행, 2014년 임금 체불, 2024년 세금 체납 등 반복된 법적 문제가 있는 인물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광역의원 비례대표 경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논란의 인물을 심사위원으로 참여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거 방송계에서 폭행 사건으로 퇴출된 이혁재 씨가 경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을 두고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한 당내 일각에서 즉시 해촉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여당의 정당성과 도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종오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혁재 씨의 심사위원 참여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방송에서도 시청자들에게 부적합한 인물이어서 퇴출당한 사람"이라고 지적하며 "이런 어그로를 끄는 것은 지방선거에서 뛰는 후보들에게 도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아가 "해촉해야 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당 지도부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는 여당 내에서도 이혁재 씨의 참여가 얼마나 부담스러운 존재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혁재 씨의 문제점은 단순히 과거의 폭행 사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10년 인천의 한 룸살롱에서 술을 마시다가 여종업원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남자 종업원에게도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방송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이후, 그는 계속해서 다양한 법적·도덕적 문제들을 야기해왔다. 2014년에는 공연기획사 운영 중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해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며, 2017년에는 전 소속사와의 대여금 청구 소송에서 패소해 2억여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과거의 실수를 넘어 반복되는 법적 문제를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최근의 금융 관련 문제들은 이혁재 씨의 신뢰성에 더욱 큰 의문을 던지고 있다. 2024년에는 약 2억 2300만 원을 체납해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포함되었으며, 지난해에는 자산운용사 관계자로부터 약 3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공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책임감과 신뢰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국가 세금을 체납하고 타인의 금전을 횡령한 혐의는 정당의 경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에 부족함이 명백하다.
또한 이혁재 씨가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 가치관 기준으로는 무죄"라고 발언한 것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발언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과는 별개로 자신의 주관적 기준을 우선시하는 발언으로 해석되며, 이는 국민의 일반적인 법치주의 가치관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이 법치주의를 강조하는 정당인 만큼, 이러한 발언을 한 인물을 공식적으로 심사위원으로 등용한 것은 정당의 기본 가치와도 불일치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경선 현장에서 이혁재 씨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한 번의 실수로 영광을 잃었지만, 법치주의 국민으로서 사법적·도덕적 책임을 다하며 살았다"고 발언했다. 또한 도전자들을 향해 "누구나 실패할 수 있지만, 아무나 그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순 없다"며 "대한민국은 실패한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기회의 나라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는 자신의 과거를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려는 시도로 보이며, 반복된 법적 문제들과 현재까지 진행 중인 고소 사건들을 고려할 때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여당이 도덕성과 신뢰성 문제로 또 다시 비판을 받게 된 만큼, 국민의힘 지도부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