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서 55영웅 추모…김혜경 여사 눈물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서해 영토 수호를 위해 희생한 55명의 영웅들을 추모했다. 김혜경 여사는 영웅들의 생전 모습과 유족들의 사연이 담긴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으며, 행사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호명식과 블랙이글스의 기념 비행이 진행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서해 영토 수호를 위해 생명을 바친 55명의 영웅들을 추모했다. 취임 이후 처음 맞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으로,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참석하여 국가 차원의 예우를 갖췄다. 이날 기념식은 서해 영토 주권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군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기념식 본행사에 앞서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천안함 46용사 묘역, 그리고 고 한주호 준위 묘소를 차례로 찾아 참배하며 추도의 뜻을 표했다. 기념식에는 유가족 대표, 참전 장병 대표, 정부 및 군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으며, 이를 통해 서해 영토 수호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추모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참석자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 행사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서해수호 55영웅 다시 부르기' 순서가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해군사관학교 생도와 해군·해병대 장병들이 참여해 전사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추모의 뜻을 더했다. 특히 서해 영웅들의 생전 모습과 유족들의 사연이 담긴 특별 영상이 상영되자, 김혜경 여사가 눈시울을 붉히며 손수건으로 연신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국가 원수의 배우자로서 서해 영토 수호를 위해 생명을 바친 영웅들의 희생에 대한 깊은 추모의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기념식 행사 내내 엄숙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며 영웅들을 기리는 데 집중했다.
기념식에서는 예포 21발 발사로 서해 영웅들에 대한 각별한 예우가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며 영웅들의 넋을 기렸고, 어린이합창단의 추모 공연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기념 비행이 뒤따랐다. 여덟 대의 항공기는 대형 비행과 함께 태극 문양을 그리며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을 하늘에서 추모하는 의식을 펼쳤다. 홍주언 공군 소위는 "이번 비행은 우리가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가겠다는 약속"이라며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이 대통령은 유족과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는 대통령이 서해 영토 수호를 위해 목숨을 잃은 군 장병들과 그 유족들에 대한 국가적 책임감과 추도의 의지를 직접 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해수호의 날은 2014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등 서해에서 벌어진 무장충돌에서 순국한 군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로, 국방력 강화와 영토 주권 수호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