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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트럼프의 휴전안 거부..."미국이 자기와만 협상 중"

이란 외교부가 트럼프의 휴전 제안을 전면 거부하며 "미국이 자신과만 협상 중"이라고 비판했다. 4주째 지속되는 미국-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고 있으며, 유엔은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지만 협상 전망은 암울한 상황이다.

이란, 트럼프의 휴전안 거부..."미국이 자기와만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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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교부가 미국과의 협상을 전면 거부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파키스탄을 통해 1개월 휴전안을 포함한 협상 제안을 이란에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한 직접적인 반박이다. 이란 외교부는 "미국이 자기 자신과만 협상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미국의 일방적인 제안을 비판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분쟁에서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보낸 15개 항목의 종전 방안에 대해서도 이란이 받아들일 의사가 없음을 시사한다.

현재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은 4주차에 접어들었으며, 갈등의 심화로 인해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쿠웨이트 국제공항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과 같은 사건들이 중동 지역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교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종전을 추진하려는 배경에는 이러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워싱턴은 이란의 지속적인 미사일 공격이 국제 에너지 공급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것이 미국 내 농업과 식량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에너지 위기는 이미 미국 농민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디젤유와 비료 가격의 급등이 파종 시즌에 맞물려 농민들의 경영 악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의 식량 공급 체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에너지 위기가 지속될 경우 식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경제적 악순환이 미국 행정부의 종전 추진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의 군사적 역량 문제도 협상 국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재고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도 이란이 이스라엘과 걸프만 지역 국가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주장의 신뢰성이 의문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정확한 미사일 보유량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으며, 이란이 전쟁 중에도 무기 재고를 얼마나 빠르게 재정비할 수 있는지가 향후 분쟁의 지속 기간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불확실성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 폴커 튀르크는 이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그는 긴급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이 분쟁은 국경을 넘어 전 세계 국가들을 휘말리게 할 수 있는 전례 없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이 분쟁을 종식시키는 것이 이를 방지하는 유일한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튀르크는 특히 국제적 영향력을 가진 국가들이 이 분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했으나, 이란의 강경한 거부 입장과 이스라엘의 계속된 공격 의지로 인해 협상이 진전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편 이스라엘의 유엔 대사는 이스라엘이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 참여하지 않으며 이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이란 외교부는 또한 저명한 영화감독 아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집이 폭격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민간인 피해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알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97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거장 감독의 집이 타격을 받았다는 주장은 이 분쟁이 민간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란은 이를 통해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이 정당성 없는 무분별한 폭력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양측 모두 협상의 여지를 두지 않고 있어 분쟁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