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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협상 기대감에 코스피 5600선 회복, 코스닥 3% 상승

미국-이란 협상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5600선을 회복하고 코스닥은 3%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의 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한 발언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미국-이란 협상 기대감에 코스피 5600선 회복, 코스닥 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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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이 미국과 이란 간 중동 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88.29포인트(1.59%) 오른 5642.21에 거래를 마감하며 5600선을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전쟁 해결을 위한 협상 의지를 밝히면서 종전 기대감이 커진 것이 주된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한 발언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이란은 지난 이틀 동안 중동에서의 적대 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매우 훌륭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협상의 진전을 알렸다. 이어 "심도 있고 구체적이며 건설적인 대화 분위기에 비춰, 이란의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연기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그는 백악관에서 열린 신임 국토안보부장관 취임식에서 "이란이 우리에게 선물을 줬다"며 "석유·가스와 관련된 것"이라고 언급해 협상의 경제적 실리를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시장에 종전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다만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이 제한적인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과 압박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공수부대 병력의 중동 배치를 조만간 명령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화와 압박 사이의 줄타기를 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시장의 상승 모멘텀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불안정한 모습을 이어갔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4.49달러로 전장 대비 4.6% 올랐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2.35달러로 4.8% 상승했다.

투자자별 거래 현황을 보면 기관 투자자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조7334억원을 순매수하며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은 각각 1조397억원과 1조9966억원을 매도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형주들이 대부분 올랐다. SK하이닉스는 0.91% 상승했으며,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위한 공모 등록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1.83%), SK스퀘어(1.68%), 삼성바이오로직스(2.46%),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7%), 두산에너빌리티(2.5%), KB금융(1.7%)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8.11포인트(3.4%) 오른 1159.55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70억원과 127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4055억원을 매도하며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삼천당제약은 19.12% 급등세를 이어갔으며, 현재 개발 중인 경구 인슐린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견인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1.36% 상승했고, 펄어비스는 인기 게임 '붉은사막'의 글로벌 판매 300만장 돌파 소식 이후 23.34% 급반등했다. 한편 외국인 특화 금융 플랫폼 한패스는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1만9000원) 대비 43.16%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5원 오른 1499.7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