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중동 파견 임직원에 1인당 500만원 규모 선물 지급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동 지역 파견 임직원 500여명과 가족들에게 1인당 500만원 규모의 선물을 지급했다. 임직원들은 최신 모바일 기기 세트를 선택할 수 있고 가족들은 온누리상품권을 받으며, 이는 악화된 중동 정세 속 현지 인력의 사기 진작을 위한 조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임직원과 가족들을 직접 챙기며 사기 진작에 나섰다. 지난 24일 이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국에 파견된 임직원 500여명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을 지급했다. 중동 지역의 정세 악화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현지 인력들을 격려하기 위한 조치로, 1인당 약 500만원 규모의 선물 패키지가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선물 지급의 구성은 임직원과 가족들의 특성에 맞게 차별화되었다. 임직원들은 삼성전자의 최신 모바일 기기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16인치 갤럭시 북6 프로 1대 또는 갤럭시S26 울트라(512GB), 갤럭시탭S11(256GB) 중에서 원하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반면 가족들에게는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되어 현지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배려했다.
삼성전자는 중동 지역의 악화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해왔다.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등 직접적인 분쟁 지역에서는 이미 전원 철수를 완료했으며, 필수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임직원들을 귀국시키거나 제3국으로 대피시켰다. 현재 중동 지역에 남아 있는 임직원들은 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비교적 안정적인 지역에만 배치되어 있으며, 이들은 발주처와의 계약 이행을 위해 필요한 최소 필수 인력에 해당한다.
이재용 회장은 이번 선물 지급과 함께 임직원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회장은 "중동 지역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임직원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는 글로벌 기업의 경영진이 위기 상황에서 현장 인력의 사기 관리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에 남은 인력은 모두 안전이 확보된 지역에서만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며 "임직원과 가족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고객사와의 계약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해외 파견 인력의 안전과 복지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