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막판, 정원오 후보 집중 견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마지막 투표일인 24일, 여론조사 선두인 정원오 후보를 향해 박주민·전현희·김영배 후보 등이 도덕성, 정책 검증 등을 이유로 집중 견제했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의 6월 3일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경선이 마지막 투표 날을 맞이하면서 경선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정원오 예비후보를 향한 다른 후보들의 견제가 집중되고 있다. 24일 예비경선 온라인 투표 마감을 앞두고 박주민, 전현희, 김영배 후보 등이 정 후보의 과거 행적과 정책을 집중 비판하며 막판 경선 운동을 펼쳤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6시 투표 마감 후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주민 후보는 정원오 후보의 서울 성동구청장 재직 당시 도이치모터스 후원 골프 행사 참석을 주요 공세 대상으로 삼았다. 박 후보는 MBC 라디오 출연을 통해 도이치모터스가 주가조작으로 서민에게 피해를 입혔으며 김건희와 깊은 관련이 있는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기업의 후원과 협찬을 받고 행사에 참석해 헤드테이블에 앉아 술을 마신 것은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렵다"며 "도덕적 감수성과 민주당 DNA를 갖추지 못했거나 매우 부족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는 정원오 후보의 기업 관계와 도덕성 문제를 직접 공격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전현희 후보는 정원오 후보가 구청장 시절 도입한 공공시설 무료 셔틀버스 '성공버스'의 불법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장애인도 이용할 수 없는 중복노선 불법 공짜 버스 사업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경우 한해 수백억 원 이상의 추가 시민 혈세 낭비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원오 후보가 성수동 젠트리피케이션을 조례로 막아왔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성수동이 서울에서 상가 임대료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이라며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정 후보의 주요 정책 성과에 대한 직접적인 검증과 비판을 통해 정책 신뢰도를 흔드는 전술로 해석된다.
김영배 후보는 정원오 후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유튜브 방송 '안진걸TV'에 출연해 지난 토론회에서 정 후보를 향해 부동산 정책 검증을 했지만 실망했다며, 부동산 정책 비전이 없으면서도 시세의 70~80% 수준의 분양주택을 만들겠다는 주장만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선 투표가 인기투표가 되면 안 되며, 당원주권 시대에 당원이 역사적 선택을 하는 것이기에 후보를 꼼꼼하게 검증하고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정책 경쟁력 부족과 인기에만 의존하는 경선 구도를 비판하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원오 후보는 합동토론회에서 직접적인 반박보다는 '원팀' 강조로 대응했다. 정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주장과 지적을 네거티브·정치적 공세로 규정하며 정책 경쟁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냈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경선이 정책과 대안으로 경쟁하고 한목소리로 시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원팀 선거가 돼야 한다"며 "서울시장 선거는 정쟁이 아니라 민생, 공방이 아니라 해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재명 정부를 가장 든든하게 뒷받침할 유능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기준으로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23일부터 진행된 예비경선 온라인 투표를 24일 저녁 6시 마감한 뒤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예비경선은 당원 투표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여론조사에서 앞선 정원오 후보가 본경선 진출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본경선에 진출한 후보들은 이후 당 대표와 지도부, 당원 등이 참여하는 최종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