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복귀 과정 담은 다큐 '더 리턴' 공개, 팬들을 위한 러브레터
BTS의 신곡 '아리랑' 제작 과정과 일상을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이 27일 공개된다. 멤버들의 창작 고민과 형제애, 그리고 일상의 순간들을 담은 이 작품은 팬들을 위한 러브레터로 평가받고 있으며, 컴백 공연 실황은 이미 77개국에서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아리랑' 제작 과정과 멤버들의 일상을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이 27일 오후 4시 전 세계에 공개된다. 1시간 33분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는 2022년 부산 콘서트 'Yet to Come in BUSAN'부터 멤버들의 군 입대, 전역, 그리고 지난해 신곡 작업 장면까지 BTS의 주요 순간들을 담아냈다. 특히 리더 RM은 다큐멘터리에서 "방탄소년단으로 12년을 산다는 건 축복이지만, BTS라는 큰 왕관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무겁고 겁난다"며 그룹의 무게감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다큐멘터리는 멤버들이 신곡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겪은 고민과 창작의 어려움을 자세히 따라간다. 지난해 여름 멤버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모여 컴백을 준비했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BTS도 이제 별것 없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와 오래 기다린 팬들에게 실망을 안길 수 없다는 부담감이 동시에 작용했던 것이다. 이러한 창작의 막힘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된 것은 뜻밖의 역사 이야기였다. 1896년 미국 워싱턴의 하워드대학교에 온 조선인 유학생 7명이 있었고, 그 중 3명이 미국의 민족음악학자 앨리스 C 플레처의 초대로 '러브 송: 아-라-랑'을 녹음했다는 실화를 접한 것이다.
이 역사적 배경에서 영감을 받은 멤버들은 한국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의 선율을 일부 차용해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 등의 곡을 제작했다. 그 과정에서 멤버들은 솔직한 고민을 나눴다. 뷔는 "국뽕으로 가는 것은 아닐까 불편한 감정이 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고, RM은 "각종 음식을 마구잡이로 넣은 비빔밥을 먹는 것 같다"며 다양한 요소를 섞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멤버들이 창작 과정에서 보여주는 진솔한 모습들이 다큐멘터리의 가장 큰 매력이 된다. 멤버들은 저녁 식사를 하며 소주를 마시기도 하고, 자신들의 과거 영상을 보며 함께 웃는 등 평범한 청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이러한 일상의 순간들을 담아내기 위해 다큐멘터리의 바오 응우옌 감독은 멤버들에게 직접 캠코더를 건넸고, 그 결과 마치 친구들이 만든 홈비디오 같은 따뜻한 감정이 작품 전체에 배어난다.
바오 응우옌 감독은 20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BTS로 살아가는 것 자체는 참 어려운 일이겠지만, 이들은 함께하기에 헤쳐 나갈 수 있겠다고 느꼈다"며 작품의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다큐멘터리는 형제애에 대한 이야기이며, BTS가 팬들을 만나지 못하는 동안 보낸 러브레터"라고 표현했다. 이는 군 복무 기간 동안 팬들과 떨어져 있었던 멤버들이 자신들의 성장 과정과 일상을 팬들과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멤버들 사이의 깊은 유대감과 형제애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낸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생중계된 BTS의 컴백 공연 '아리랑'도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3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이 공연 실황 영상은 전날 기준 77개국에서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이는 BTS의 글로벌 영향력이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팬들이 멤버들의 복귀를 얼마나 기다려왔는지를 여실히 증명한다.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과 컴백 공연 실황은 BTS가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음악의 여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물로, 전 세계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닐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