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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투표 개시…후보들 '오세훈 공세' 집중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온라인 투표가 23일 시작되면서 박주민, 정원오, 전현희, 김영배 등 5명의 후보들이 오세훈 현직 시장을 겨냥한 공세를 펼쳤다. 후보들은 현 시정 비판과 함께 이재명 정부와의 정책 연계성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예비경선 온라인 투표가 23일 시작되면서 5명의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현직 오세훈 시장을 겨냥한 공세를 펼쳤다. 당원 100% 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경선에서 후보들은 오 시장의 시정 운영을 정면 비판하며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다. 투표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차기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박주민 후보는 투표 개시 당일 BBS 라디오 출연을 통해 오 시장의 정책을 비판했다. 박 후보는 "오 시장의 정치 행보를 위한 외화내빈성 정책을 정리해 달라고 말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호화찬란한데 저걸 왜 하지'라는 게 굉장히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는 현 시정이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실질적인 시민 이익에는 미흡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박 후보는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를 부각하며 "이 대통령과 이미 여러 일을 해 본 사람이고 그 과정에서 상당한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정원오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더욱 직접적인 대결 구도를 내세웠다. 정 후보는 "오세훈 시정 10년을 끝낼 단 하나의 필승 카드는 정원오"라며 "오 시장의 무능을 멈춰 세우고 서울을 되찾는 길은 결국 검증된 유능함에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의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하며 "이재명의 실용주의 노선을 서울에서 가장 충실하게 구현할 사람"이라고 자신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는 새 정부와의 정책 연계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현 시정과의 차별성을 드러내려는 전략이다.

전현희 후보는 인사 문제를 중심으로 오 시장을 압박했다. 전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임기가 끝나가는 오 시장이 서울교통공사 사장 인사를 단행하고 이제는 상임감사까지 서둘러 채우려 한다"며 "알 박기 인사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는 임기 말 인사를 통한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려는 현 시정을 견제하는 발언이다. 전 후보는 "서울에도 이재명 정부와 발맞춰 변화를 만들어낼 준비된 리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배 후보는 과거 정책 성과를 활용한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김 후보는 성북구청장 재직 당시를 언급하며 "서울 최초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해 오 시장을 정책으로 이겨본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구체적인 정책 성과를 통해 오 시장과의 능력 차이를 부각하려는 시도다.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의 실용 정치와 생활 정치를 서울에서 실현할 행정력과 정치력을 모두 갖춘 준비된 후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예비경선에서 주목할 점은 후보들의 공세 방식이다. 모든 후보가 오 시장 견제와 함께 이재명 정부와의 정책 연계성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다. 이는 당내 경선이 단순한 후보 경쟁을 넘어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인물을 선출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권리당원 투표 100%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당원들의 표심은 현 시정에 대한 평가와 차기 정부와의 정책 연계 능력을 모두 고려하여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