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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 26만명 예측 빗나가…경찰 '안전 최우선' 방침 재확인

BTS 컴백 공연에서 예상 인원 26만명 대비 실제 참석 10만명 내외로 집계되며 경찰의 과도한 통제 논란이 제기됐다. 경찰청은 중동 테러 위협을 고려한 최악의 상황 대비였다며 안전 최우선 입장을 재확인했다.

BTS 공연 26만명 예측 빗나가…경찰 '안전 최우선' 방침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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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둘러싼 경찰의 과도한 통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경찰청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된 BTS 컴백 라이브는 사전 예측과 달리 실제 참석 인원이 대폭 줄어들면서 경찰의 과잉 대응 논의를 촉발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중동 사태로 인한 테러 위협을 고려해 이번 행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경찰의 대응 방침을 설명했다.

이번 공연의 핵심 쟁점은 예상 인원과 실제 참석 인원의 큰 차이에 있다. 주최 측은 10만4000명이 모였다고 추산했으며, 서울시는 더 보수적으로 4만8000명으로 집계했다. 반면 사전에 제시된 예측치는 26만명에 달했다. 이는 광화문 광장에서 숭례문까지 가득 찼을 경우의 최대 수용 인원을 기준으로 산출된 수치였다. 경찰은 이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기 위해 광범위한 통제 조치를 시행했으며, 이것이 과도하다는 지적의 원인이 되었다.

경찰의 안전 중심 대응 방침은 당시의 국제 정세와 맞닿아 있다. 박 청장은 "중동 사태로 인한 테러 위협을 고려했다"고 명시하며, 대규모 공중 집회에 대한 보안 위협이 실제로 존재했음을 강조했다. 경찰은 예상 인원이 실현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 혼잡, 테러 위협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해 사전 통제 계획을 수립했다는 입장이다. 박 청장은 "시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과도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보안 조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실제 현장에서의 경찰 대응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평가되었다. 공연 관련해 접수된 112 신고는 총 74건이었으나, 대부분이 교통 불편과 소음 관련 민원이었다. 경찰이 접수한 공중협박 신고는 3건이었는데, 경찰 조사 결과 신고자들이 음주 상태이거나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어 사건 종료 처리했다. 이는 실제 테러 위협이나 심각한 안전 사고가 없었음을 의미하며, 경찰의 선제적 통제가 효과적이었음을 시사한다.

박정보 청장은 공연의 전반적 평가에서 "높은 시민 의식과 관계 기관과의 원활한 협조로 안전하고 질서 있게 행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또한 "많이 불편하셨을 텐데 대부분 시민은 잘 따라주셨다"며 시민들의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이는 경찰의 과도한 통제가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안전 확보라는 정당한 목표에 기초했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은 향후 대규모 공중 집회에서도 유사한 방식의 안전 중심 대응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