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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완전체 복귀한 BTS, 광화문서 12곡 열창…'아리랑' 국악과 어우러져

방탄소년단이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복귀해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 발매 기념 공연을 개최했다. 12곡을 열창하며 타이틀곡 '스윔' 등 신곡을 최초 공개했으며, 국악 아리랑을 샘플링한 곡과 글로벌 히트곡들을 선보였다. 세계 190개국에 생중계된 이번 공연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역사적 무대가 되었다.

방탄소년단(BTS)이 3년 9개월의 공백을 깨고 완전체로 무대에 복귀했다. 2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은 세계 190개국에 생중계되며 글로벌 팬들과 함께 역사적인 순간을 나눴다. 경복궁의 풍광을 배경으로 광화문 월대에 선 일곱 멤버는 약 1시간 동안 신곡과 히트곡을 포함한 총 12곡을 열창하며 팬들의 기다림에 화답했다. 이번 공연은 정규 5집 '아리랑'의 발매를 기념하는 자리로, 멤버들은 3년 9개월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라이브와 안무 합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국악 아리랑을 샘플링한 곡 '보디 투 보디'로 시작됐다.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월대 앞에 선 무용수들이 갈라지자 BTS 멤버들이 등장했으며, 광화문은 순식간에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첫 곡에서는 국악기 연주자들과 가창자들이 함께 공연하는 모습이 무대 위에 비쳤으며, 광화문 외벽에는 수묵화를 표현한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져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연출했다. 이어 정규 5집 '아리랑'의 수록곡인 '훌리건'과 '2.0'이 선보였으며, 발목 부상으로 깁스를 한 RM은 안무에는 참여하지 않고 가창에만 집중했다.

공연 중반에는 글로벌 히트곡들이 줄을 이었다.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록한 '버터'가 무대에 올랐을 때 객석은 노란빛으로 물들었으며, 관객들의 떼창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다. 이어 '마이크 드롭', '다이너마이트', '소우주'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곡들이 연이어 공개됐다. 특히 타이틀곡 '스윔'은 삶의 파도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자세를 표현한 곡으로, 잔잔한 알앤비와 이지리스닝 장르의 음악에 맞춰 멤버들은 마치 수영하는 듯한 여백을 살린 간결한 안무를 보여줬다. 무대 뒤로는 파도를 표현한 미디어 파사드 영상이 광화문 월대를 비추며 시각적 감동을 더했다.

멤버들은 공연 중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진솔한 감정을 나눴다. 진은 "이 자리에 서기까지 걱정도 많았지만 여러분들을 다시 마주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4년 만의 컴백 소감을 밝혔으며, 지민은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워주실 줄 몰랐는데 너무 감사하다. 7명이 만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슈가는 "한국에서 가장 역사적인 장소인 광화문에서 무대를 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앨범에는 저희 정체성을 담고 있다. 그래서 '아리랑'을 타이틀로 삼았고 그 마음을 담아서 광화문에서 무대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RM은 "이런 전환점에서 어떤 아티스트로 남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많이 물어봤지만 답은 제 안에 있었던 것 같다"며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기울여보고 고민을 담아내는 게 이번 앨범에서의 목표였다"고 밝혔다.

공연 후반부에서 제이홉은 "방탄소년단 2.0은 이제 시작됐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선언했으며, 정국은 "언제나 저희 일곱 명은 같은 마음이고, 여러분이 함께하는 한 우리는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민은 "광화문에서 공연을 했지만 콘서트 준비도 많이 하고 있다. 비단 오늘뿐 아니라 앞으로도 좋은 무대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BTS는 2022년 10월 부산 콘서트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섰으며, 이번 광화문 공연은 정규 5집 '아리랑' 발매를 기념하는 글로벌 무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