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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광화문서 3년 9개월 만 완전체 컴백, K팝 첫 단독 공연의 의미

방탄소년단이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복귀하며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개최했다. K팝 가수의 첫 단독 공연이자 정규 5집 발매를 기념하는 이 무대는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에 생중계되며 한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개최하며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복귀했다. 이번 공연은 정규 5집 '아리랑'의 발매를 기념하는 자리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와 지역에 생중계되었다. K팝 가수가 광화문 광장에서 펼치는 첫 단독 공연이라는 점에서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들의 완전체 복귀는 팬들과 음악 업계에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신보 '아리랑'을 발매하고 이틀 뒤 광화문 무대에 섰다. 이번 앨범은 맏형 진이 2022년 12월부터 시작한 군 복무를 거쳐, 슈가의 전역으로 2025년 6월 국방의 의무를 모두 마친 후 준비한 결과물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아리랑'은 팀의 정체성, 그리움, 깊은 사랑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담아냈으며, 타이틀곡 '스윔'을 비롯해 '바디 투 바디', '훌리건', '에일리언' 등 14개 트랙이 수록되었다. 이 앨범은 군 복무를 거친 멤버들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는 'BTS 2.0'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지닌다.

이날 공연은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블랙 의상을 입은 일곱 멤버의 모습으로 시작되었다. RM의 인사로 포문을 연 무대는 '바디 투 바디'로 시작하여 '훌리건', '2.0' 등을 선보였다. 다만 리허설 중 발목 부상을 입은 RM은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대신 의자에 앉아 마이크로 노래에 힘을 보탰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미리 부상 소식을 알리며 "부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컴백쇼에서 RM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으나, 이는 멤버들의 책임감 있는 무대 운영 능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수십 명의 댄서들과 함께한 대형 퍼포먼스는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으며, 멤버들의 자유분방한 무대 매너는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무대 중간 멤버들이 한 명씩 소감을 밝히며 이 순간의 의미를 나누었다. 진은 "부산 콘서트에서 기다려달라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걱정이 많았지만 여러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고, 지민은 "7명이서 다시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광화문 광장을 채워주실 줄 몰랐다"며 눈물로 감정을 표현했다. 슈가는 "한국에서 가장 역사적인 장소에서 무대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이번 앨범에는 우리의 정체성을 담고 싶었다"고 강조했으며, 뷔는 "이렇게 특별한 장소에서 컴백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제이홉은 "7명이서 함께 이 무대에 서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을 드러냈고, 정국은 "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특별한 것들을 많이 준비했다"고 기대를 더했다. RM은 "긴 여정이었지만 마침내 이 자리에 섰다"며 현장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노 모어 드림'으로 데뷔한 이후 '봄날', 'DNA', '아이돌',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의 히트곡으로 K팝 사상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과 '핫 100'을 석권하며 전 세계적 위상을 확보했다. 2022년부터 시작된 군 복무는 팬들에게 긴 공백기였지만, 이번 완전체 복귀는 단순한 음악 활동 재개를 넘어 한국 문화의 대표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광화문이라는 상징적 공간에서의 첫 공연은 방탄소년단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한국 사회와 문화를 대표하는 존재임을 명확히 보여주었으며,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에 생중계된 이 무대는 K팝의 위상과 영향력을 재차 입증했다. 멤버들이 강조한 '정체성'과 '그리움'이라는 주제는 군 복무를 거친 그들이 새로운 단계에서 추구할 음악적 방향성을 암시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