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나우
사회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 수색 종료, 사망 14명·부상 60명으로 최종 집계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로 사망 14명, 부상 60명이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21일 오후 실종자 수색 작업을 종료했다. 현재 신원 확인이 진행 중이며,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예정돼 있다.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자동차 엔진벨브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최종 집계됐다.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경 발생한 화재로 인해 사망자 14명, 부상자 60명이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21일 오후 공식적으로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 종료를 선언했다. 이번 화재는 최근 발생한 산업시설 화재 중 상당한 규모의 인명 피해를 초래한 사건으로, 안전관리 체계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화재 발생 당시 공장 내에는 직원 14명이 있었으며, 초기에 이들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대규모 수색 작업이 진행됐다. 소방당국은 20일 오후 10시 25분경 화재로 전소된 공장 건물 내부로 구조대를 투입하여 수색을 시작했다. 첫 번째 희생자는 같은 날 밤 10시 3분경 2층 휴게실 입구 계단에서 발견되었으며, 이후 0시 19분경에는 복층 구조의 2층 헬스장에서 9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21일 낮 12시 10분경에는 1층 남자 화장실에서 또 다른 희생자 1명을 발견했고,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 2층 물탱크실 입구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희생자 3명의 시신을 순차적으로 수습했다.

소방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마지막 발견된 희생자 3명은 화재 발생 직후 물탱크실 쪽 계단을 이용해 1층으로 대피하려다 미처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화염에 휩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화재 시 적절한 대피 경로 확보와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는 사례다. 현재까지 사망자 14명 중 공식적으로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1명에 불과하며, 경찰은 유전자(DNA) 감정을 통해 나머지 희생자들의 정확한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부상자 60명은 현재 인근 의료기관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장 수색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후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본격적인 합동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동시에 화재 관련 수사를 진행하면서 사망자 신원 확인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의 원인 규명은 향후 유사 산업시설의 안전 기준 강화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장 내 비상 대피로, 소방시설 가동 상태, 안전 교육 실시 여부 등이 집중 조사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현장 수색과 희생자 수습이 마무리됨에 따라 22일 시청 1층에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희생자 유족들은 21일 현장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합동분향소 설치, 신속한 희생자 신원 확인, 그리고 유가족 지원 대책 등을 요청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피해 유족들의 심리 지원과 생계 지원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소 제조업체의 안전 관리 체계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