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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광화문 컴백쇼, 인근 상권 '보랏빛 특수'…생수 4000개 비축

BTS 광화문 컴백 공연을 앞두고 인근 상권이 '보랏빛 특수'를 누리고 있다. 편의점에서는 생수 4000개를 비축하고 응원봉 건전지 전용 매대를 마련했으며, 카페들도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최대 26만명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국은 65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펼치는 컴백 공연을 앞두고 인근 상권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공식 관객 2만 2천명에 대형 스크린 관람객까지 포함하면 최대 26만명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편의점과 카페 등 상점들이 대규모 물량을 준비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후 8시 개최 예정인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앞두고 광화문역 인근은 이른 아침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당국은 오후 2시부터 광화문역 무정차 통과를 예고했으며, 이미 오전부터 공연장 인근 출구 대부분이 통제되고 1번과 8번 출구만 개방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찰과 안전 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동선을 관리했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중국어·일본어 안내 요원들도 현장에서 활동했다. 천안에서 올라온 김인혜(49) 씨는 "아침 7시에 출발해 9시 50분쯤 도착했다"며 "아이가 티켓팅에 실패했지만 '그림자라도 보고 싶다'고 해서 동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근 편의점들은 대규모 물량 준비로 분주한 상황이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물을 가장 많이 준비했는데 4000개 정도 발주했다"며 "편의점 안의 물건뿐 아니라 오늘 문을 닫은 2, 3층과 옆 건물에도 재고를 잔뜩 쌓아 놨다"고 설명했다. 매장 곳곳에는 'Welcome ARMY'라는 보라색 풍선이 걸렸고, 매장 앞에는 핫팩과 닭강정 등을 파는 간이 매대가 설치됐다. 특히 BTS의 공식 응원봉인 아미봉을 위한 건전지 판매 전용 매대도 마련되었다. 편의점 관계자는 "오늘 공연에 아미봉을 들고 오는 팬들이 많을 테니 건전지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이브와 협업해 방탄소년단의 앨범을 판매하는 편의점도 눈에 띄었다.

인근 카페들도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카페 입구마다 긴 대기 줄이 늘어서 있으며, 매장 내부는 아미봉을 손에 든 내외국인 팬들이 가득 차 있다. 팬들은 오늘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누며 거대한 커뮤니티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펜스 주변에는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곳에서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을 서며 기다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정규 5집 '아리랑' 발매를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 국가·지역에 생중계된다. K팝 가수가 광화문 광장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경복궁 근정문에서 출발해 흥례문과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왕의 길'을 걸으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구성할 예정이다.

당국은 대규모 인파 몰려에 대비해 전방위적 준비에 나섰다. 서울시는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지하철 광화문역·시청역·경복궁역의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키는 등 교통 관리에 나선다. 경찰은 안전관리를 위해 70여개 기동대와 교통·범예·형사특공대 등 전체 기능에서 65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공식 관객 2만 2천명 외에도 현장에 설치되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공연을 관람하려는 인파가 몰려들어 최대 26만명이 광화문 광장 일대를 찾을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