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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전 공장화재 사망자 10명 중 1명 신원 확인···실종 4명 수색 계속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로 사망자 10명 중 1명의 신원이 40대 후반 남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9명도 이날 중 신원 확인될 예정이며, 건물 붕괴로 4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로 수색 중이다.

지난 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한 참사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21일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사망자 10명 중 1명의 신원을 40대 후반 남성으로 확인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발견된 나머지 9명의 신원도 유전자(DNA) 감식 등을 통해 이날 중 확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대전 지역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 중 가장 큰 인명 피해를 기록하고 있으며, 여전히 건물 붕괴 부분에 4명의 실종자가 남아 있어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화재는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쯤 자동차 엔진밸브 등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발생해 오후 11시 48분쯤 진화가 완료됐다. 화재 발생 후 약 10시간 반에 걸친 진화 과정에서 건물의 일부가 붕괴되면서 피해가 급증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1시 3분쯤 건물 2층 휴게실 입구 계단 앞에서 실종자 1명을 최초로 발견했고, 같은 날 자정 19분쯤 3층 헬스장에서 9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10명, 부상자는 59명으로 총 6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4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부상자 중에는 화재 현장에서 구조·수색 작업 중 다친 소방 관계자 2명도 포함되어 있다.

당초 화재 이후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는 모두 14명이었다. 현재 붕괴된 건물 안에는 4명의 실종자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득우 대덕소방서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수색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1차 수색을 완료했고, 나머지 실종자들은 붕괴된 부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붕괴된 부분은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안전진단을 거친 후 철거와 수색 병행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먼저 확보한 후 본격적인 수색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화재 현장에서의 수색 작업은 건물 붕괴로 인해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소방 관계자들은 추가 붕괴 위험을 피하면서도 실종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야 하는 이중의 부담을 안고 있다. 안전진단 과정에서는 건물의 하중 분산 상태, 벽체의 균열 정도, 기둥의 손상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중장비를 이용한 철거 작업과 인력을 통한 수색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지, 아니면 순차적으로 진행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결정은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과 구조 인력의 안전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 사건은 공장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은 고온의 기계 장비가 많고 화학 물질을 취급하는 곳이 많아 화재 위험이 높은 시설이다. 당국은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며, 공장의 소방 시설 상태, 피난 경로의 적절성, 직원 안전 교육 실시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화재로 인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유사 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와 안전 기준 강화 논의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