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장 화재 사망자 10명으로 급증…실종 4명 여전히 수색 중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로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어났다. 아직 4명의 실종자 수색이 계속 중이며, 부상자는 중상 25명, 경상 34명에 달한다. 복잡한 건물 구조와 붕괴 위험으로 구조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전 대덕구의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참사가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청은 21일 밤샘 수색 작업을 통해 추가로 9명의 유해를 발견해 현재까지의 사망자 수를 10명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20일 오후 발생한 이 화재는 초기 실종자 14명으로 파악됐으나, 본격적인 수색이 진행되면서 참사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도 4명의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아 최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소방청에 따르면 첫 번째 유해는 20일 밤 11시경 안전공업 화재 현장의 동관 2층 휴게실 입구 안쪽에서 발견됐다. 이후 21일 새벽 0시 19분경에는 동관 3층의 헬스장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9명의 유해가 추가로 발견되었다. 이들 희생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소방 당국과 경찰은 DNA와 지문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장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구조 활동이 계속되고 있으며, 아직 발견되지 않은 4명에 대한 수색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화재 현장은 구조 작업이 매우 어려운 환경으로 알려졌다. 소방청은 "철골 구조물의 열변형으로 인한 붕괴 위험이 높고 내부 구조가 매우 복잡해 다수의 구조대원을 동시에 투입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방 당국은 4명으로 구성된 1개 조를 기본 단위로 총 2개 조를 편성해 2층과 3층을 구분하여 정밀 수색을 실시했다. 또한 지상에서의 진입이 불가능해 사다리차와 굴절차를 활용해 건물 내부에 접근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러한 제약 조건들이 초기 수색을 지연시켰으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였다고 소방청은 밝혔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자 외에도 상당하다. 현재까지 중상 25명과 경상 34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 59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들에 대한 의료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의 김승룡 단장은 "현장 여건이 매우 불안정하고 위험한 상황이지만 단 한 분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구조와 수습에 임하고 있다"고 밝혀 남은 실종자 수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소방청은 현재까지 구조되지 않은 4명을 찾기 위해 첨단 탐색 장비와 구조견을 투입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이 화재는 산업 현장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낳고 있다. 좁은 공간에서의 대량 인원 수용, 불충분한 안전 시설, 복잡한 건물 구조 등이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관련 당국의 안전 감시 체계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