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펼쳐지는 BTS 역사적 컴백, 국가 차원의 경비 체계로 준비
BTS가 광화문광장에서 약 4년만의 완전체 컴백 공연을 개최하는 가운데, 하이브와 넷플릭스는 이를 한국과 글로벌 위상을 담아낸 역사적 이벤트로 위치짓고 있다. 5층 높이의 무대, 23대 카메라, 9.5킬로미터 전력 케이블 등 역대급 규모로 준비되며, 넷플릭스는 전 세계 동시 스트리밍을 위해 라이브 기술 안정성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이 약 4년만의 완전체 컴백 공연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하면서 도심 한복판이 대규모 보안 체계로 전환되었다. 경찰, 소방, 서울시 등 관계 기관이 교통 통제와 안전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연이 광화문이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열리게 된 배경에는 BTS의 정체성과 글로벌 위상을 담아내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하이브와 넷플릭스 등 제작사들은 이를 단순한 공연이 아닌 역사적 이벤트로 위치지으며 전 세계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 유동주는 미디어 브리핑에서 광화문 선택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BTS의 정체성과 연결된 문제"라며 "BTS다운 공연이 무엇인지, BTS만이 할 수 있는 무대는 무엇인지 깊이 있게 고민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시작해 글로벌 슈퍼스타로 성장한 BTS의 컴백은 한국, 그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공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한국에서 가장 아이코닉한 장소에서 국내외 팬과 대중이 함께 축배를 들며 즐기는 경험은 매우 희소한 문화적 경험"이라며 "넷플릭스를 통해 이를 전 세계로 전파하는 것이 뜻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의 규모는 역대급 수준이다. 무대 지붕의 최고 높이는 14.7미터로 5층 건물에 맡먹으며, 너비는 17미터에 달한다. 설치되는 전력 케이블의 총 길이는 9.5킬로미터로, BTS 공식 응원봉 아미밤 4만1536개를 일렬로 이은 것과 같은 길이다. 방송 장비 규모는 16만4500킬로그램에 달하며, 중계팀은 124개의 모니터를 가동한다. 현장에는 23대의 카메라가 배치되어 무상을 입체적으로 포착하며, 최적의 앵글 확보를 위해 1.6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주변 건물 옥상에도 카메라가 설치된다. 상공 이동형 이글아이 시스템, 최대 10미터 높이의 타워캠 엑스엘, 원격 조정 이동 카메라, 스태디캠 등 다양한 특수 장비도 투입된다. 이번 공연의 총연출은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연출한 해미시 해밀턴 감독이 맡았다.
공연 제작에는 8개 언어를 사용하는 10개국 출신 스태프가 참여하며, 국제적 규모의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 가이 캐링턴 총괄 프로듀서는 "광화문이라는 역사적 공간을 존중하면서도 BTS가 구현하고자 하는 현대적 요소를 조화롭게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멤버들의 창의적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무대에 녹여내는 것이 핵심이었으며, 전 세계 시청자에게 BTS와 한국, 서울, 그리고 팬들과의 관계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이 거대한 공연을 끊김 없이 스트리밍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브랜든 리그 넷플릭스 논픽션 시리즈·스포츠 부문 부사장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이 정도 규모의 공연을 구현하는 것은 큰 도전 과제였다"면서도 "라이브 기술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넷플릭스가 생중계에서 쌓은 실질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느 라이브 이벤트처럼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현장 관객뿐 아니라 스크린으로 시청할 팬들의 기대까지 충족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공연은 넷플릭스가 올해 선보이는 라이브 가운데 가장 큰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링턴 총괄 프로듀서는 "서울시와 정부 각 부처의 협력 덕분에 이번 프로젝트를 구현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