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공연, 생수·응원봉만 반입 가능…80여 대 금속탐지기 배치
BTS 광화문광장 공연을 앞두고 공연장 안전 관리가 강화된다. 생수와 응원봉만 반입 가능하며, 30개 출입구에 80여 대의 금속탐지기가 설치되어 검색이 이뤄진다. 여경 중심의 보안 인력 배치로 관람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앞두고 공연장 안전 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공연 당일 관람객들이 반입할 수 있는 물품이 엄격하게 제한되며, 30개 출입구마다 금속탐지기가 설치되어 검색이 이뤄질 예정이다. 소속사 하이브와 전문가, 서울시 안전 관리 심의회가 협의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대규모 야외 공연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공연장 티켓 소유자만 진입할 수 있는 '코어존'에서는 500밀리리터 이하의 생수와 응원봉만 반입이 허용된다. 커피, 음료, 주류, 캔, 유리병 등 모든 음식물과 음료는 반입이 금지된다. 이외에도 카메라, 고프로 등 촬영 장비와 드론, A3 크기 이상의 대형 가방, 셀카봉, 삼각대, 레이저 포인터, 에어혼, 폭죽 등 각종 전자기기와 장비 일체가 반입 금지 물품에 포함된다. 장우산과 막대기가 있는 배너, 휠체어를 제외한 바퀴가 달린 모든 물품과 이동 수단도 마찬가지다. 경찰은 관람객들에게 휴대 물품을 최소화해서 방문할 것을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다.
공연장 내 보안 체계는 매우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다. 경찰은 30개 출입구에 총 80여 대의 문형 금속탐지기(MD)를 배치하고, 게이트별로 1~4대씩 운용할 계획이다. 금속탐지기를 통과할 때 금속이 탐지되면 핸드스캐너를 활용해 위험 물품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2단계 검사가 이뤄진다. MD 운용 전 입장하는 관람객에 대해서는 휴대용 스캐너 등으로 추가 점검을 실시한다. 경찰 관계자는 "큰 부피의 휴대 물품을 소지했을 경우 검색이 이뤄질 수 있으니 물품을 최소화해서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여성 관람객이 대다수일 것으로 예상하고 여성 경찰을 중심으로 보안 인력을 배치한다. MD 요원의 60% 이상을 여성 경찰로 구성해 물품 확인이나 몸수색 시 시민의 성적 수치심과 불쾌감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MD 요원으로 활동할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네 차례에 걸쳐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는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경찰과 주최 측에서 통역 가능 인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범죄가 의심되는 등 특수한 상황이 발생하면 검문검색까지 고려된다. 경찰은 관련 법에 따라 신분증 요구, 주민등록번호 조회, 지문 조회 등의 절차를 적용할 수 있다. 범죄 정황이 확인된 외국인의 경우 여권 확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위험 물품을 소지했다는 의심이 확실하면 스캐너로 검색하겠다는 것이며, MD 검색이 이뤄지지 않는 행사장 외곽에서도 위험을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경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현장점검 과정에서 "가장 안전한 공연이 가장 성공한 공연"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모두의 안전을 위해 경찰과 주최 측 안전요원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공연은 대규모 야외 행사인 만큼 관람객들의 이해와 협력이 성공적인 개최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