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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포시즌스호텔 통째로 확보…BTS 공연 성수기 대관료 수억원대

넷플릭스가 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서울 포시즌스호텔을 21~22일 대관하면서 호텔이 사실상 통대관 상태에 들어갔다. 글로벌 VIP와 콘텐츠 파트너 초청 행사를 위한 것으로, 대관료는 수억원대로 추정된다.

방탄소년단(BTS)의 21일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의 포시즌스호텔이 사실상 '통대관' 상태에 접어들었다. 공연 중계권을 확보한 넷플릭스가 글로벌 VIP와 콘텐츠 파트너들을 초청하는 대형 행사를 준비하면서 호텔 전체를 장기간 확보한 것이 원인이다. 19일 유통·호텔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BTS 공연 전후인 21~22일 양일간 포시즌스호텔을 대관했으며, 호텔 측은 일부 잔여 객실이 있음에도 일반 고객 예약을 제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상태다.

호텔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대관을 사실상 전관 대관과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형식상 일부 객실이 비어 있을 수 있지만 운영상 통제와 보안 유지 차원에서 전체 호텔이 넷플릭스 행사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뜻이다. 특히 행사 기간 동안 호텔 출입 통제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투숙객 동선도 VIP 행사 중심으로 재편되는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의 높은 보안 요구 수준이 반영될 예정이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 주최하는 행사 특성상 보안 요구 수준이 매우 높다"며 "일반 투숙객을 일부 받았을 경우 오히려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관 비용은 상당한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3월 말 주말 성수기와 겹친 데다 특급호텔의 대관료는 통상 객실과 연회장, 식음료 패키지 등을 포함해 수억원대에 달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넷플릭스 계약도 이에 준하는 규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BTS 컴백 공연이라는 글로벌 주목도와 넷플릭스라는 대형 미디어 기업의 위상을 고려하면 평상시 대관료보다 프리미엄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급호텔들이 성수기 주말 대관 수요에 높은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구조 속에서 이번 건은 업계 내에서도 주목받는 대형 계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시즌스호텔 서울은 광화문광장과 경복궁 인근에 위치한 서울 도심의 대표 특급호텔로 꼽힌다. 외국인 관광객과 기업 고객, 고위급 행사 수요가 몰리는 곳으로 객실 단가가 높고 연회장과 레스토랑, 각종 부대시설을 갖춰 대형 행사와 장기 숙박 수요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서울의 주요 관광지와 기업 밀집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우수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나 해외 VIP 수요가 발생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호텔 중 하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넷플릭스가 글로벌 행사 개최 장소로 포시즌스호텔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BTS 멤버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호텔에 머물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각 멤버들이 자택에서 공연장으로 직접 이동할 예정이며, 포시즌스호텔은 순수하게 넷플릭스의 글로벌 행사와 해외 귀빈 응대 목적으로만 활용될 것이다. 이는 호텔의 기능을 명확히 분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광화문 일대 호텔들이 속속 마감되는 이례적 상황이 벌어지면서 유통·관광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BTS 컴백 공연으로 인한 숙박 수요 급증이 서울 도심 특급호텔들의 객실 가용성을 크게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