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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컴백 공연 앞두고 국가유산청 안전 대응 3배 강화

국가유산청이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을 앞두고 경복궁·덕수궁에 70명을 24시간 교대 배치하고 숭례문 순찰 인력을 3배 늘리는 등 문화유산 보호와 관람객 안전을 위한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행사 당일 경찰 6700명과 안전 요원 4700명이 투입되며, 공연 후 전문가를 통한 정밀 점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의 대규모 컴백 공연을 앞두고 국가유산청이 문화유산 보호와 관람객 안전을 위한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공연 이틀 전인 19일 경복궁 월대부터 숭례문까지 주요 문화유산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안전 관리 태세를 점검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공연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릴 예정으로, 국내외 수만 명의 관람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문화유산 훼손 방지와 현장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공연을 대비해 경복궁, 덕수궁, 고궁박물관 등 주요 문화유산 시설에 70여 명의 직원을 배치하여 24시간 교대 근무 체계를 구축했다. 허 청장은 본공연의 주무대인 광화문 광장 인근 월대와 경복궁 담장 등을 세심하게 살피며 시설물 보호 상태와 안전 관리 계획을 확인했다. 이는 과거 대규모 행사에서의 문화유산 손상 사례를 교훈 삼아 마련된 것으로, 상호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24시간 대기하는 체계적인 대응 방식을 보여준다.

숭례문의 경우 더욱 강화된 안전 태세를 갖추었다. 공연 전날인 20일 오전 6시부터 펜스가 설치되며, 총 216명의 안전 인력이 배치된다. 이는 숭례문에서 진행될 미디어파사드 공연에 대비한 것으로,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20분 규모의 외벽 영상 공연이 15회 반복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약 9000명의 관람 인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허 청장은 현장에서 인원 분산 등을 강조하며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는 순찰 인력을 3배로 늘린 것과 함께, 숭례문이라는 국보급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유산청의 결단력 있는 조치를 보여준다.

행사 당일에는 경찰 6700여 명과 방탄소년단 측 안전 요원 약 4700명이 투입되어 총 1만 1000여 명 규모의 안전 인력이 현장을 관리하게 된다. 국가유산청은 공연 종료 시까지 현장 안전 상황실을 운영하여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돌발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공연 이후에는 문화유산 전문가들을 통해 각 시설물의 상태를 정밀하게 점검하여 혹시 모를 손상이나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러한 사전·사후 점검 체계는 대규모 행사 개최와 문화유산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국가유산청의 노력을 반영한다.

허민 청장은 안전 점검에 앞서 "우리나라 궁궐 중 희망과 미래로 나아가는 빛을 상징하는 광화문 앞에서 하는 공연에 가슴이 뿌듯하다"며 "공연 이후에도 전 세계에서 방문할 수 있기에 계속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인들이 함께 한국의 고유한 문화를 공유하면서 서로 지킬 수 있는 성숙한 관람 예절과 시민의식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안전 관리를 넘어 한국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이번 공연을 위치 지으려는 의도를 드러낸다. 국가유산청의 이러한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은 대규모 국제 행사와 문화유산 보호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