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중지 중인 서희건설, 185억원 현금배당 결정…주주 신뢰 회복 나서
7개월 이상 거래중지 상태인 서희건설이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해 총 185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시가 배당률 6.16%로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며, 주주 신뢰 회복과 거래 재개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작년 8월 이후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중지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서희건설이 대규모 현금배당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18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 총액은 약 185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7개월 이상 거래중지 상태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경영진의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로 평가된다.
서희건설이 제시한 배당률은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배당의 시가 배당률은 6.16%로, 건설업계의 평균 배당률은 물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 기업의 평균 배당률을 상당히 초과한다. 일반적으로 국내 상장 기업들의 평균 배당률이 2~3% 수준임을 감안하면, 서희건설의 이번 배당은 매우 공격적인 수준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고배당이 자신의 재무 건전성과 앞으로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공식 입장에서 거래중지 상황에 대해 주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관계자는 "이번 배당은 회사의 수익을 주주와 투명하게 공유하겠다는 약속의 실천인 동시에 조속한 거래 재개와 경영 정상화를 향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거래 재개를 위한 모든 행정적·경영적 조치에 전략을 다하고 있다"며 "믿고 기다려준 주주에게 실질적인 이익으로 보답하는 책임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회사가 현재의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번 배당은 앞으로 진행될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배당안은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야 최종 확정되며,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다음달 24일로 예정되어 있다. 서희건설은 이번 현금배당 외에도 경영 공시 강화와 적극적인 투자자관계(IR) 활동을 통해 시장과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배당만이 아니라 기업 투명성 강화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다각적으로 신뢰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서희건설의 거래중지는 기업의 신용도와 투자자 신뢰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7개월 이상 거래중지가 지속되면서 주주들의 불안감과 우려가 계속 커져왔던 상황에서, 이번 고배당 결정은 회사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지 않았으며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거래중지 상태의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 한, 배당만으로는 투자자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서희건설이 이번 배당과 함께 거래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과 경영 정상화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